새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세로 전세계가 다시 봉쇄조치에 나서는 등 팬데믹에 의한 공급망 경색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다행히 원양,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선사들은 운임 급등으로 지난해보다 수배 많은 수익을 챙기게 됐다 

해운업계에서 항공분야와 같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한중카페리선사이다. 중국 당국의 너무도 황당하고 엄격한 제한조치에 한중카페리선사들의 운신의 폭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검역소에서 출국하는 선원들에 대해선 PCR 검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타국에서 입항하는 선원에 대해 PCR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현실성을 도외시한 중국당국의 강경 태도에 한중항로 선사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한중카페리선사들은 2022년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국제행사와 함께 중국 공산당 대회 등이 예정돼 있어, 매출의 30~50%에 달하는 여행객 수송은 내년에도 전무한 실적을 남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올해 한중카페리선사들의 사업실적을 보면 저유황유의 가격이 전년대비 급격히 올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해도 해수부와 항만공사는 카페리선사들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너무 큰 힘이 되는 지원이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송도 신국제여객터미널의 개장과 함께 친환경에 무게를 두고 시책을 펼치고 있다. 취지는 너무도 좋지만 카페리선사에겐 상당한 부담 요소이기도 한 것.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여행객이 다시 돌아오는 시점에 어떤 변화가 있고 서비스 상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소 이의였지만 셔틀버스 운행 문제의 원만한 해법을 찾는 일이 꼽히고 있다. 공사가 카페리선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최대공약수를 찾아내는 노력이 절실하다. 

한중카페리선사들은 하루속히 여행객을 수송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하지만 새해에도 가능성은 제로다. 

하지만 새로운 패턴의 카페리선사 여행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편리성, 친환경, 합리적 운영체제가 강조되고 있다. 단적으로 셔틀버스 운행문제는 한중카페리선사들보다는 인천항만공사가 주도적으로 당면과제를  풀어나가는 모양새가 원만하다.

사무국장과 과장급 여직원 등 2명으로 구성된 한중카페리협회가 셔틀버스 운행 문제의 해법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법인 구성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현 카페리선사 수익구조에서 성과의 불확실한 추진이다. 

인천항만공사가 보다 큰 그림을 그려 한중카페리선사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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