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공식 통보...채권단의 결정 배경에 이목 집중
9일 경영진추천위원회서 선정
3월 27일 취임...3월 29일 정기주총서 최종 승인

오는 3월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HMM 배재훈 사장 후임으로 김경배 전(前) 현대글로비스 사장<사진>이 내정됐다. HMM 채권단(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은 지난 9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배재훈 HMM 사장 후임자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선정해 11일 오후 5시 김경배 전 사장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배 신임 사장은 3월 27일 취임한다.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서 HMM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승인된다.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HMM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은 10일 오전부터 해운업계에 퍼지기 시작해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11일 오후 4시까지도 HMM측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었다. 

김경배 신임 사장 내정과 관련, 그 배경에 관심이 지대하다. 향후 HMM 민영화(매각)와의 상관관계 여부에 특히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와 함께 현대글로비스가 꾸준히 HMM의 유력 인수기업으로 회자됐기 때문이다. 올해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년) 마무리 해이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기 때문에 하반기이후 HMM의 민영화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MM은 오는 6월 종로구 연지동를 떠나 여의도 시대를 연다. HMM이 새롭게 사옥을 이전하는 파크원은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김경배 사장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성남서고등학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 후 10년간 정주영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수행비서를 역임했다. 2000년 2월 현대정공 미국법인의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재무담당자(부장)을 거쳐 2003년 현대글로비스 북미법인 최고재무담당자(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07년 현대차그룹 비서실장(상무)에 발탁되면서 정주영 명예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까지 2대에 걸쳐 오너를 보좌했다. 2008년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실장(전무)으로 선임됐다. 2009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된 뒤 2013년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18년 1월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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