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새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나 해운전문가들은 한진해운 사태 등의 트라우마 등을 제기하며 힘있는(?) 정치인 출신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눈에 띈다.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이 올해 마무리되고 다시한번 해운 부흥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기 위해선 이론에 충실한 정형화된 논리를 기반으로 정책을 입안하는 성향이 큰, 교수 출신 장관보다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와의 원만한 소통, 경제부처간 인적 네트워크가 왕성한 뚝심있는 정치인 출신이 새 정부 첫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

하지만 일각에선 현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2019년 장관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했던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해운, 해양, 수산, 조선 등 바다와 관련된 분야의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나와 선장 출신이라는 전문성을 비춰보면 상당한 상품성(!?)이 있다고 강조.

해수부 고위관료 출신 한 관계자는 “김인현 교수가 문재인 정부 시절 홀대를 받았던 TK(경북 영덕) 출신이라는 점과 해수부 장관이 그렇게 정무적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 시 김 교수의 새 정부 초대 해수부장관 입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 

해수부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등 보수 정권과는 해수부가 특히 인연이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초대 해수부 장관 임명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견해를 밝혔다. 

신해양강국 재도약을 공약으로 내세운 새 정부의 해운정책이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하에서 해운업이 기간, 안보산업으로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정부, 국민 모두 깊이 인지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서 해운업계의 의견이 최대한 존중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진력하는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의 입각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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