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는 조승환 새정부 초대 해수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무엇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컨테이너선사 공동행위(운임담합)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관련, 소신있는 발언과 대응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승환 후보자는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내각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해운업체의 해운담합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혀 더욱 관심을 모았다. 기본적으로 해운업은 글로벌 산업으로 우리만의 경쟁이 아닌 국제 경쟁을 해야 하는 업종임을 강조해 해운선사들의 공동행위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

조승환 후보자가 본래 국무총리실 출신이고 해양수산부에서도 해운분야 주요 보직을 맡지 않은 점을 들어 해운업계는 내심 걱정을 하고 있지만,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물류제도팀장, 인천항건설사무소장,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직 등을 두루 거치면서 해운산업이 글로벌 대표격 산업이라는 점을 깊이 인지하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해운정책 방향에 신뢰감을 갖게 된다.

새 정부 초대 해수부장관 유력 후보자(인사 검증)로 부산 출신인 조승환 전 원장, 이연승 전 이사장, 황종우 해수부 기조실장이 거론되며, 눈길을 모았었다. 특히 발표 전날까지도 여성 장관에 무게를 두며 이연승 전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의 입각에 무게를 두는 여론이 높았던 것도 사실.

13일 발표 날 이른 아침부터 조승환 전 원장이 새정부 초대 해수부장관에 지명될 것이란 보도가 비중있게 다뤄지면서 상황은 급반전(?). 

조승환 초대 해수부장관 후보자가 엄기두 해양수산부 차관과 1966년생 동갑에다 고려대 법대 동기라는 점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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