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해운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공급망 경색으로 컨테이너 정기선 운임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벌커, 탱커 시황도 호조세를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연료유가 급등이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저유황유의 가격이 6월 1일 기준 1,133달러에 달해 고유황유 가격과의 격차가 5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러-우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대로 가면 선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액이 연료유가로 잠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양상.

특히 카페리선사들은 운항비용 중 연료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고 있어 초비상. 탱커 선사들도 탱크선의 구조상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장착할 수 없어 저유황유만 사용케 돼 수익 악화가 크게 염려되고 있다.

컨테이너선사, 벌크선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팬데믹에서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하반기 피크아웃이 예상되는 시황을 고려시 선사들의 선제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유럽국가들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안하는 대신 싱가포르 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쪽 원유를 싹쓸이하고 있어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원유 확보난이 향후 심각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해양수산부, 한국해운협회는 해운업계의 연료유가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약화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