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인 법인세 면제 관철 '큰 의미' 부여 

올해 수입 목표 1370억원...최근 3년간 견조한 수입실적 유지

'디지털선급이 KR 미래' 목표로 미래 기술력 확보 매진 

해운, 조선 특화 ESG진단지표 개발...지난해 부터 서비스 제공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이형철 한국선급(KR) 회장은 6월 22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관에서 해양수산부 출입 서울 주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창립 62주년을 맞은 한국선급은 세계 7위 글로벌 국제선급으로 성장하며, 디지털 선급으로 재도약하는 기반을 튼실히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22일 기자간담회에 앞서 임시총회를 갖고 법인세 면제에 따른 예산안을 승인받았다. 이 회장은 “법인세 면제는 한국선급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지난 2년간 법인세 면제 숙원사업을 달성키 위해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회 등을 오가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법인세 면제와 관련, 연간 수입이 1,500억원 이상일 시 수십억원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선급은 최근 3년간 1,400~1,550억원 수준의 견조한 수입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수입 목표는 1,37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선급 등록선대는 꾸준히 증가해, 최근 3년간 등록톤수는 1천만GT가 늘어났다. 2022년 6월 현재 등록선대는 78,158만GT이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하 이동제약에도 불구하고 영업부문 신규 성과를 달성했다”며 “신조선 및 고부가가치선종(LNG선) 입금 확대로 등록선대 경쟁력이 제고됐다”고 말했다.

선박 검사의 고품질도 유지해, Paris/Tokyo Mou 및 USCG 등 중 PSC 실적에서 High Performance(최상위 등급)을 유지했다는 것.

“2019년말 취임이후 한국선급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19 창궐로 해외 업무, 홍보활동이 제약을 받아 아쉬움이 컸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이제 엔데믹,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선급의 해외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으로, 곧 런던을 방문해 유수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인터뷰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철 회장이 사업성과와 향후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철 회장이 사업성과와 향후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형철 회장은 ‘디지털선급이 KR의 미래’라는 목표로 미래 기술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조선소 및 선사들과 활발히 JDP(공동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디지털, 친환경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선급은 SeaTrust-HullScan과 NAPA Steel 간 데이터 호환 기술을 개발했다. 3D 기반의 도면 설계 시간 단축 및 오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설계 생산성의 비약적 향상을 시현했다.

이와함께 2023년부터 본격 적용 예정인 에너지효율지수(EEXI)/탄소집약지수(CII) 대응을 위한 EEXI/CII 계산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탈탄소 연료시대를 대비해 메탄올, 암모니아, 소형원자로(SMR) 등 대체연료 연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선급은 사회적책임활동 확대와 경영품질 제고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다”며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등 사회공헌활동을 매년 확대하고, 해사업계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해운, 조선 특화 ESG 진단지표 개발에 따라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 연속으로 경영품질대상(2019년), 사회적책임대상(2020년), 최고경영자대상(2021년) 수상으로 경영품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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