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7월 4일 여의도 시대를 활짝 연다. 종로구 연지동 시대를 마감하고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일신하며 여의도에서 새 도약의 힘찬 벌걸음을 내딛게 된다. 여의도에서 눈에 확 띠는 빨간 기둥의 파크원 타워1(13~21층, 리셉션 18층)에 새 보금자리를 잡는다.

HMM의 여의도 시대 개막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케 된다. 한때 국내 최대 해운사였던 한진해운 본사가 여의도에 있었던 점을 감안시, HMM의 여의도 입성은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발산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해운빌딩), 도선사협회, 예선업협동조합을 비롯 주요 해운관련 기관, 단체의 서울 사무소 등이 여의도에 자리하고 있어 여의도가 해운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사장 출신인 김경배 대표이사 사장 체제 출범이후 HMM의 민영화는 해운업계의 핫이슈이다. 윤석열 새 정부도 사상 초유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HMM의 매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SM그룹이 신용보증기금을 제치고 HMM의 3대 주주로 등극,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다.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에 이은 3대 주주의 입지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대표 해운기업 HMM의 여의도 시대 개막과 함께 한국해운 재건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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