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하에서 해운업계는 컨테이너 정기선사 중심의 초호황세를 탔다. 수조원에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컨테이너선사들은, 우스개 소리(?)로 불황이 와도 10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이처럼 엄청난 수익을 올린 곳이 얼마나 될까?

컨테이너선사를 제외한 벌커, 탱커 선사들의 경우 대형선사 몇 곳을 제외하곤 현재 고금리, 불안정한 환율, 유가급등 등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중소선사들 사이에선 또다시 금융위기 때같은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고 전언.

금융권, 특히 시중은행의 금리는 치솟고 있어 이자비용,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 가중에 중소선사 대표들은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 특히 선박을 대량 발주한 선사들은 과거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해운전문가들은 중소선사들이 금융위기 수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원금상환 유예, 이자비용 일부 지원' 등의 단기성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전세계 경기침체가 이미 현실화된 상황에서 쓰나미같이 급격히 하강세를 보일 때, 해운업계는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불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쌓여만 간다. 팬데믹하에선 과거 경험치 못한 사상 초유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미국, 유럽 국가들은 컨테이너선사들이 팬데믹하에서 사상초유의 수익을 냈다며, 화주 지원책 일환으로 선사들을 규제하는 시책들을 펴 나가고 있다. 국내 상황도 녹록치 않다.  공정위의 동남아, 한일항로 컨테이너선사에 대한 엄청난 과징금 부과로 향후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의 운임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  컨선사들 운임시책의 운신의 폭은 좁을 수밖에 없는 실정. 

한편 국내외 유수선사들의 경우 용선, 대량 신조 발주를 지속하고 있어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시황의 급락 전망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도 상당수. 물론 친환경 선박으로의 대체성이 많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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