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조치 이후, 경제 하락 영향 여파 확산 → 중국 및 장강삼각주 지역에서의 상하이 중요성 재조명

상하이, 5월부터 경제지표 반등세 전환, 경제 복구 가속화

안정적인 성장회복을 위한 정책 효과, 하반기 방출시 경제 급성장 기대

사진 출처:상하이시 사이트
사진 출처:상하이시 사이트

KOTRA(상하이무역관 김해연)는 "지역봉쇄를 겪은 상하이 1~5월 경제성적은?"제하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시 통계국에서 5월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3월 중하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다, 4~5월 기간 전면적인 도시 봉쇄를 겪었던 상하이시의 1-5월 기간 경제수치는 어떠할까?

상하이시의 1~5월 누적 수출·투자·소비는 전국 평균 대비 낮은 두 자릿수의 역성장세를 기록했으나, 대신 봉쇄 2개월차를 맞이한 5월 한달 간 경제 실적은 4월 대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 생산액 지표 등 방면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여, 상하이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번 상하이시 코로나19 사태로 인근 지역 경제공동체인 장강삼각주 3성, 특히 상하이와 인접한 장쑤성과 저장성의 경제도 함께 영향을 받았으며 5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중점도시(상하이)의 점진적 조업 재개 실시, 중앙과 지방 정부의 정책 부양 효과로, 장강삼각주의 전체 공업 생산은 다시 회복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상하이와 장쑤성의 경제 회복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고고 저장성의 공업 생산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었으며, 이번 코로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았던 안후이성은 4, 5월 연속 2개월간 규모 이상 공업가치 증가율 측면에서 지역내 1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과 각 지방 정부에서 잇달아 시장 주체 안정, 취업 안정 패키지 정책을 발표하면서 5월 장강삼각주 3성 1시의 공업 생산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요인도 점차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의 측면에서 1~5월 상하이시 사회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총 6,04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저장성과 장쑤성의 사회 소비재 소매총액은 각각 1조 1,384억 위안과 1조6,96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저장성은 0.3% 증가, 장쑤성은 -4.7% 감소했다. 1~5월 안후이성의 한도 이상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전국 기준 대비 1.9% 이상을 기록했다. 

5월 상하이시의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2,7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이 중 수출은 약 1,061억 위안으로 -13.1% 줄었고 수입은 약 1,698억 위안으로 -14.7% 감소했다. 1~5월 누적 상하이시 수출입 총액은 1조 5,03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5월 대외 무역에서 상하이를 제외한 3성 지역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의 5월 수출입 규모는 각각 4,688억 위안, 3,920억 위안, 647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 11.3%, 13.8% 증가했고, 1~5월 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의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17.6%, 12.3% 증가했다.

중국 거시경제 안정과 인프라 투자의 경기부양 효과 발휘를 위해 장강 삼각주 각 지방정부는 지속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5월 상하이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으나, 전면적인 조업재개가 발표된 6월초부터 투자 규모는 안정적으로, 또 명시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저장성·장쑤성의 고정자산 투자는 계속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5월 누적 저장성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 장쑤성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바 있다. 

이 중 장쑤성은 제조업 투자 특히 큰 프로젝트의 견인 효과가 뚜렷하다. 1~5월 장쑤성은 2,666개 10억 위안 이상의 건설 중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422개 프로젝트가 증가했으며 프로젝트 완성 투자액은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1~5월 안후이성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여 전국 수준 대비 3.5% 높으며 증가율 기준 전국 10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인프라 투자 21.6% 증가, 산업 투자 20.2% 증가, 부동산 개발 투자가 2.8% 감소했다.

상하이시 통계국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상하이시 주민 소비자가격(CPI)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많이 오른 것은 봉쇄로 인해, 식료품 가격이 19% 급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동 기간 전국과 장강삼각주 기타 지역 물가지수가 비슷한 수준임에 반해, 상하이의 상승 폭이 큰 점이 눈에 띈다. 5월 상하이의 CPI 상승폭은 동 기간 전국(2.1%)보다 컸고 이는 4월(4.3%)에 이어 두 달 연속 4% 넘게 오른 수치다. 1~5월 누적 기간 상하이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전반적으로 4월 각종 경제 지표에서 최저점을 찍었던 장강삼각주 지역은 5월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산업사슬의 공급망 적체 현상, 최종 시장 약세로 인한 수요 부진과 원가 상승 문제점 등을 점차적으로 해소하면서 하반기 안정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상하이 5월 경제 실적

(공업) 상하이 공업 기업의 총 생산액은 3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4월 동안 역대급 하락세를 보였던 공업 총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61.6%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4월말부터 진행된 화이트리스트 위주 기업 조업 재개 실시와 5월 하순~6월초부터 전면적인 공업 조업 재개로 확대되면서 5월 공업 기업의 총 생산액은 2,466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3% 감소로, 감소폭이 소폭 줄었으며, 1~5월 누적으로는 1조 4,16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를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투자 공업기업이 3-5월 기간 전년 대비 각각 -15.8%, -70.2%, -32.8% 하락해, 유형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며, 규모별로는 소형 공업기업이 3-5월 기간 전년 대비 각각 -18.4%, -69.4%, -35.5% 하락했다. 이처럼 외자기업과 소형공업 기업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컸다.

기본적으로 모든 업종의 투자 속도가 감소했으며, 5월부터 조업 재개가 점진적으로 실시되었지만, 여전히 투자 실적은 4월 대비 부진했다. 

(소비) 5월 상하이시 사회 소비품 판매 총액 규모 총 94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5월은 4월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전환되었지만(231억 위안 증가, 11.8%↑) 3월과 대비했을 때는 -283억 위안(-17.6% 감소)로 전반적으로 3개월 연속 -10% 이상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1-5월 누적 사회 소비품 판매 총액은 6,047.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봉쇄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도소매, 숙박 요식업종이었다. 업종별로 5월 도소매업이 897.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고, 숙박 및 요식업은 50.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1.4% 감소했다. 5월 누적 도소매업은 5,643.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7.5% 줄었고, 숙박 및 요식업은 404.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2% 감소했다.

상하이시의 숙박 및 요식업 소비는 지난 1년 기간 중 6개월 동안 역성장세를 시현했다. 이 중 올해 4~5월 2개월은 각각 -60%를 넘은 감소율을 보였다. 6월 1일부터는 전면적인 사회 생활질서 재개가 발표되었지만, 여전히 매장 내 취식 불가, 온라인 배달위주로 운영되어 전년과 대비해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 무역) 5월 상하이시의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4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이 중 수출은 1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었고 수입은 263억 달러로 -14.1% 감소했다. 1-5월 상하이시의 수출입 총액은 2,3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를 기록했다.

- 경영 주체별 : 5월 국유기업 수출은 18억 달러 전년 동월대비 -7.0% 감소, 수입 22억 달러 -32.6% 감소함. 민영기업 수출 62억 달러 -0.3% 감소, 수입 67억 달러 -11.3% 감소. 외국인투자기업 수출 85억 달러 -19.9% 감소, 수입 174억 달러 -12% 감소함

- 무역 방식별: 5월 일반무역 수출은 10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 수입은 179억 달러 -5.7% 감소. 가공무역 수출은 36억 달러 -36.1% 감소, 수입은 22억 달러 -22.4% 감소

(중간재 유입/유출이 원활해야 하는 가공무역 특성상 물류통관 적체현상이 가공무역 수출입의 큰 폭의 감소세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됨)

- 무역 품목별: 5월 전기기계(機電)제품 수출은 10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 수입은 112억 달러 -19.3% 감소함. 첨단기술제품 수출 52억 달러 -21.4% 감소, 수입 74억 달러 -15% 감소

- 대(對)한국 수출입 교역 : 5월 수출 규모 총 7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 수입 13억 달러 -32.6% 감소. 1-5월 누적 수출 40억 달러 7.4% 증가, 수입 88억 달러 5% 증가

(한국과의 교역은 주로 중간재 가공무역 비중이 커, 5월 기간 중 수출입 큰 폭 감소세 기록한 것으로 분석)

(외국인 직접투자) 1-5월, 상하이시 신설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은 총 1,173개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줄었고, 실제 도착 외자 금액은 98억 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이 중 3차 산업 유치 금액은 96억 5,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로 전체 외국인 투자 금액의 97.7%를 차지했다. 5월 실제 도착 외자 금액은 19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억 9,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이미 코로나19 발생 전 매월 약 20억 달러였던 평균 수준에 근접하여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 실제 투자 금액 상위 3개 업종은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31억7100만 달러, 전년 대비 -7.2% 하락),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24억3800만 달러,전년 대비 -0.2% 하락), R&D 및 기술 서비스업(23억1100만 달러,전년 대비 +79.8% 증가)로 R&D 및 기술 서비스업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3개 업종의 실제 도착 금액 합계는 3차 산업의 실제 도착 금액의 80.2% 비중을 차지한다. 투자 국가 및 지역별로 보면 홍콩 76.2억 달러, 싱가포르 6.4억 달러, 미국 2.6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6.8% 증가, -51.5% 감소, -8.1% 감소했다.

 

6월 1일부 조업재개된 상하이시의 6월 한달 기간 동향은?

6월부터 상하이가 본격적인 생산 생활 질서를 회복함에 따라 시 전체적으로 전력 사용량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다. 6월 1~3주 기간 상하이시의 사회 전체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의 92.48% 수준까지 회복됐고, 주간 전력 사용량은 전월 대비 평균 10.85% 증가했으며 이 중 규모 이상 사업장의 전력은 전년 동기의 99.59%로 회복됐다. 주로 공업용 전기 사용은 산업 전반의 회복세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상하이의 중점 산업 중 하나인 차량 산업도 회복세를 타고 있다. 상하이차그룹은 6월 18일 기준 상하이승용차·상하이폭스바겐·상하이GM 등 그룹 내 3대 완성차 브랜드 공장의 일일 생산량 1만 3,000대를 기록하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상하이차의 상하이 린강 공장은 2교대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일 900여 대의 완성차 생산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생산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상하이차와 연관된 약 1,000여 개의 부품협력사도 동반하여 점진적인 생산 회복에 접어들었다. 

6월 1일자로 전반적인 시의 봉쇄통제는 해제되었지만, 요식업계는 여전히 난항을 겪었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요식업은 배달 혹은 포장만 가능했고, 매장 내 취식이 불가했으나, 지난 6월 29일부터 매장 내 취식 가능 조치 실시*로 오프라인 영업이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 관할 지역내 중고위험지역이 없고 최근 1주일 기간 내 사회면 코로나19 발생 사례가 없는 구역의 경우 가능

또 최근 중국 본토 코로나19 감염세가 전반적으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대다수 지역이 상하이로 부터 오는 이동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6월 25일~26일을 기점으로 관광도시로 향하는 항공 티켓 예약량이 크게 늘어났고, 호텔 숙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 6월 30일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영업 재개로 상하이의 문화, 관광산업도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점

이번 상하이 봉쇄로 인한 여파가 인근 장강삼각주 지역 경제 수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상하이시의 중점도시로서의 역할이 재조명되었다. 상하이시는 이전부터 중국의 개혁혁신의 중심으로 자리하며 지역 조정 및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 수행해왔으며, 글로벌 경제, 금융, 무역, 해운, 과학기술혁신센터로의 거점을 표방하며 영향력을 구축해왔다. 또 상하이는 중국 소비재 시장의 벤치마크 도시로, 그간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 규모로 볼 때, 중국  내 1위를 유지했었다. 상하이 복단대 소비자시장 빅데이터 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상하이 소비자 시장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의 2021년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약 1조 8천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연내 1,078 개의 신규 매장이 오픈되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타격에서 중국이 소비진작으로 빠르게 경제를 회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상하이의 거대한 소비자 시장의 탄력성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시장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상하이 봉쇄사태로, 상하이 소비재 판매가 받은 기간과 범위는 2020년의 수준을 초과했다. 예를 들어, 상하이시에서 이루어진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4월에 최저점에 머물렀으며, 3월 31일 9일 연속 평균 소비량은 2020년 2월 발병 당시의 수준보다 낮았고, 5월 말에는 소비가 회복되긴 했으나 6월 중순부터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상하이의 오프라인 소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볼 때, 코로나19로 인한 통제는 비교적 단기적이었지만, 위축된 소비를 회복하기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위와 같이 상하이가 중국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중요성은 다대하며, 인근 장강삼각주 지역과 중국 전반적인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KOTRA는, 향후 상하이시의 경제동향과 함께 장강삼각주 지역 경제전망, 산업공급망 등 정보를 함께 다루며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보를 모니터링하여 적시에 전파할 예정이다.

자료: 중국정부, 상하이 및 각 성 해관, KOTRA 상하이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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