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실적 개선을 위해선 일본노선 정상화가 절대적으로 필요

항공업은 올해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시작된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시작된 리오프닝 추세가 아시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방역을 가장 엄격하게 시행중인 중국은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LCC들에게 가장 중요한 노선인 일본은 서서히 국경문을 열고 있다. 일본은 6월 10일부로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입국자 제한도 1만명/일에서 2만명/일로 확대했다.

중국이 최근 격리일을 21일(의무격리 14일 + 자가격리 7일)에서 10일(의무격리 7일 +자가격리 3일)로 줄인다고 발표했지만, 중국노선의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5월 인천공항의 노선별 수송객 수를 살펴보면, 장거리인 미주노선이 가장 빠른 속도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주노선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도 2019년의 약 19% 수준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었는데, 2022년 4월에는 39.4%로 그리고 5월에는 54% 수준까지 회복된 것을 알 수 있다.
유럽노선의 경우 2021년 2019년의 약 8% 수준의 수송객이 유지되었는데, 2022년 4월에는 15.5%, 그리고 5월에는 약 24%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7월부터 미주와 유럽노선의 증편 및 운항재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거리 노선의 수요는 2019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7월부터 대한항공은 인천-파리 주7회 운항(2회증편), 프랑크푸르트와 암스테르담 주5회 운항(2회증편), 밀라노와 빈은 주3회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인천-바르셀로나와 로마노선도 주3회 운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장거리 노선의 정상화는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지만, LCC들의 실적 개선에 필요한 중 단거리 노선은 아직 수요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 못하다. 장거리에 비해 잠재수요는 많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본과 중국이 국경을 빠르게 오픈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동남아노선의 경우 7월 인천공항 정상화 방안이 시행되면서 빠른 속도로 공급 및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노선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선 약 20% 내외, 일본노선 약 20%내외, 동남아노선 30~40%, 그리고 중국노선이 10~15%수준이다. 동남아 노선은 LCC들이 7월부터 운항 노선을 속속 재개하고 있어 3분기 중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LCC들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LCC들의 실적 개선에 가장 중요한 노선인 일본노선은 회복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동남아노선만으로는 LCC 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노선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노선으로 영업이익 기여도는 가장 큰 노선이다 따라서 일본노선의 정상화는 LCC 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6 월 10 일부터 일본 관광청이 단체 관광객의 비자발급을 허용 하고 있지만 정상화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이 단체 관광을 재개하였지만 자유일정을 허용하지 않고 예전과 달리 비자발급이 필요하며 입국 규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행사를 통해 최소 2~3 주전에 비자발급을 진행해야 하며 일본 입국 72 시간 이내의 음성 PCR 확인서와 입국전 MySOS, Visit Japan Web 앱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한국 입국 후 3 일 이내에 PCR 검사도 실시해야 하는 등의 제약조건이 있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다

아직까지 일본이 FIT(Free Individual Tour)를 허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 참의원 선
거 이후 FIT를 허용하는 정책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조사에서 감염확대방지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의견은 20%, 사회 경제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58%로 오랜 코로나 억제 대책에 대한 사회적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단체관광에 이어 FIT를 재개에 나선다면 우리나라 LCC들의 실적 개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앞이 보이지 않던 LCC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이제는 가시권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2022년 3분기~4분기 동남아→일본→중국 순으로 중단거리 노선의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당사는 2022년 하반기 코로나 이전의 50%이상, 2023년 상반기 안에 코로나 이전의 90~100% 수준으로 국제선 노선의 정상화를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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