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고위관료들의 퇴임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듯 하다. 50대 초반에 공직을 떠나 고위공무원 취업제한 규정으로, 과거와 같이 곧바로 좋은 자리를 꿰찮는 일은 정말로 행운이다. 취업제한 예외인 곳이 해운업계에선 한중카페리사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해 고위관료 출신들이 퇴임이후 새둥지를 찾아가는데는 시간이 꽤 걸리는 것이 요즘 세태. 한중카페리사의 경우 중국 주주들의 입김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진입하기 매우 어려운 곳이 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창 능력을 발휘하며 일할 나이인데 빨리 승진해서 인지는 몰라도 퇴임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그리 모양새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전언.  

해양수산부 실, 국장급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종우 기조실장(67년생, 행시 38회), 김준석 수산정책실장(70년생, 행시 36회)은 일단 해수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 실장은 다행히도 퇴임 후 IMO 관련기관인 KMC(한국해사안전국제협력센터)쪽에 새 둥지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준석 실장은 1급 실장급이 갈 만한 곳이 뚜렷하지 않아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다는 것. 내년 초 IPA 사장 공모에 응모할 수 있지만 공직자 취업심사 통과가 관건이라고 전언. 김 실장의 경우 해운물류국장을 역임하며 해운업계 발전에 기여한 바 커 퇴임후 안정된 자리를 가능한 빨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송명달 대변인(66년생, 행시 39회)은 해양정책실장(1급)에, 전재우 해운물류국장(68년생, 행시 38회)은 수산정책실장(1급)으로 승진, 발령될 예정이다. 예상밖 인사도 회자되고 있다. 

핵심 자리인 기조실장에는 김성범 정책보좌관(행시 37회)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세 실장자리에 대한 인사검증이 대통령실에서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해운업계선 해운물류국장 자리에 누가 부임할 지 관심이 지대하다. 윤현수 해양환경정책관이 유력한 듯. 김창균 항만국장(70년생, 행시 36회)의 자리이동도 관심사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66년생, 행시 34회 출신이고 송상근 차관은 1968년생으로 행시 36회 출신이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립,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에 앞장 선 엄기두 해수부 차관은 새정부 들자마자 곧바로 퇴임하고 현재 수산경제연구원장으로 재직(7월 11일 취임) 중인다. 해양수산부 국, 실장급 고위직 자리변화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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