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안 대표 항구인 LA와 롱비치항의 항만 정체가 거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외신 통계치를 접하면서, 안도되는가 하면 한편으론 컨테이너선사들의 운임 급락에 따른 당혹스런 모습이 스쳐간다. 특히 해운선사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준금리 급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컨화물이 눈에 뜨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물류 정체는 자연스레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것은 한 수순이지만 물동량이 급감한다는 것은 실제 해운 불황을 체감케 함으로써 선사들간 치킨게임을 본격화시키는 주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

물동량이 크게 줄어드니 선사들은 운항 서비스를 축소시키거나 아예 중단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화주들은 재고량이 크게 늘면서 선사들과의 운송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급격히 증가하는 있다는 것.

최근 LA와 롱비치항 앞바다 외항에 대기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이 4척에 불과했다는 소식. 올해 1월 100척이 넘는 컨테이너선이 대기하면서 물류대란을 빚은 것과 대비하면 한마디로 격세지감.

최근 LA와 롱비치항에서 하역된 수입 컨테이너화물은 크게 줄어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져 해운 불황이 더욱 조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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