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www.up.com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 출처:www.up.com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미국 철도회사 노동자로 구성된 12개 노동노합 중 신호계원으로 구성된 철도신호조합원(BRS)이 현지시간 26일, 조합 투표에서 노사협상 잠정 합의안을 부결했다. 조합 투표로 잠정 합의안을 부결한 곳은 BMWED(국제트럭운전자노동노합도로정비원부문)에 이어 2개 조합째이다. 이번 BRS에 의한 부결로 11월 이후 미국 철도에서의 파업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BRS에 의한 조합 투표 결과는 조합원의 73%에 해당하는 4639명이 참여했다. 찬성 1820, 반대 2810에 의해 부결됐다. 조합은 성명 중에서 “BRS 조합원이 전국 협정안을 투표에 의해 부결한 것은 처음이고, 또 참가율도 역대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철도회사를 대표해 조합측과 협상하는 전미운수회사 회의위원회(NCCC)는 “협상에 의한 해결을 지연시킨 것에 실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12개 철도조합 중, BMWE에 이어 BRS도 잠정 합의안을 부결함으로써 미국에서는 파업에 대한 경계감이 단숨에 고조되고 있다.

미국 철도노사 협상은 2020년 1월부터 노사 협상을 해왔지만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장기화됐다. 일단은 암초에 걸렸지만 미국 정부가 중재에 나섬으로써 협상이 재개됐다. 일부 조합과는 도중에 분쟁도 있었지만 9월 15일까지 12개 조합과 잠정 합의에 도달해 파업 회피의 길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중요한 조합 내부의 승인 작업에서 2개 조합이 잠정 합의안을 부결했다. 조합원에 의한 불만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파업을 피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