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세계 경제침체 심화, 러-우 전쟁 리스크 지속, 가변적인 중국 코로나 정책 등에 따라 해운시황의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탱커, 가스선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컨테이너 정기선, 건화물선 시장의 불황 위기감이 그대로 표출되지 않고 있는 실정.

하지만 컨테이너선 시장은 피크아웃(정점통과)을 지나 연말쯤 불황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걱정이 태산.

업계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정기선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어닝서프라이즈에 도취됐지만, 모래성을 급작스레 쌓아올린 것과 같은 현상이라 무너지게 될 때 그 심각성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11월 25일 SCFI는 23주 연속, CCFI는 18주 연속 하락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젠 컨테이너운임 바닥은 어디인가가 관심사. 코로나 시대의 급변속에 불황의 깊은 수렁에 빠질 시, 비교적 정상적인 수급과 관련해 호불황이 오갔던 상황과는 너무도 상이해 컨테이너선사들이 혼돈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앞선다.

코로나 덕분에 2년여 큰 돈을 적립할 수 있었던 컨선사들이지만 모래성이 한 순간에 붕괴되 듯 호실적이 꺼질 시, 내실을 지속적으로 다져왔던 선사와 그렇지 못한 선사간의 향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

내년 컨테이너선시장의 선복과잉은 불보듯 뻔하다. 경기침체에 물동량은 크게 둔화돼 항로별로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조짐. 유수선사들의 경우 자존심(?)을 건 시장점유율 쟁탈전은 운임하락세를 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해양진흥공사가 해운업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금리, IMO 규제 현실화 등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선사의 애로점을 얼마나 수용할런지...

자료 출처:알파라이너(2022년 11월 26일 기준)
자료 출처:알파라이너(2022년 11월 2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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