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나때는 말이야”. 소위 꼰대로 지칭대는,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묘사하는 어구이다. 한 직장에 젊음과 인생을 다 바친 옹고집스런 분이 있는 가 하면, 여러 직장을 옮겨다니며 셀러리맨의 애환을 몸소 체험한 분들도 있다.

특히 해운업계에 30~40년 몸담아 온 분들은 해운산업합리화, 만성적 깊은 불황속에서 자생력을 키우며 치열한 경쟁 끝에 현 위치에 온 분들이다.

송년, 신년을 맞을 때면 정년이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분이 있는가 하면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으로 직장을 떠나야 하는 분들이 있다. 한편 영전이나 새 직장에서 새 꿈을 펼치는 분들도 있다.

요즘엔 40대초부터 희망퇴직을 받는 회사들이 꽤 많은 듯 하다. 소위 꼰대로 불리는 분들은 더 극한 상황속에서 생존해 온 분들이라 긴 여정을 같이 해 온 직장을 떠날 때 상실감은 클 듯 하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해운업계가 코로나19 발발로 생각지도 않던 사상초유의 이익을 냈기에 홀가분하게 떠날 수도...

러-우 전쟁 장기화, 세계 경제 침체 가속 등 해운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한편 무거운 마음도 안고 갈 듯.

대한민국을 해운강국으로 우뚝서게 한 소위 꼰대 해운인들이 남긴 발자취나 업적은 매우 소중한 것.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기 마련이라는 사자성어이지만, 그 만남 기간이 너무도 뜻깊고 정들었기에 더욱 그리워할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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