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항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공식 블로그
중국 상하이항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공식 블로그

일본해사센터에 따르면 2022년 아시아 18개국 지역발 미국향 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운송량은 추정치로 전년비 1% 증가한 2111만6000TEU였다. 북미 수출항로 운송량이 2000만TEU를 넘는 것은 2년 연속이다. 또 3년 연속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2022년은 상반기(1 – 6월)가 왕성한 수요에 힘입어 물동량이 순조롭게 추이했지만 최근 몇 개월은 과잉 재고와 소비동향 부진으로 물동량이 급감했다. 연간으로는 미증(微增)에 그쳤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일본해사센터가 미국 PIERS 통계를 기초로 발표했다. 2022년 12월 실적은 전년 동월비 15% 감소한 141만TEU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2022년은 상반기, 소매업에 의한 재고 증가와 주택 수요로 물동량은 왕성하게 추이했다. 특히 5월은 한달 실적으로 역대 최고인 199만4000TEU를 기록하는 등 호조였다. 하지만 상반기의 재고 증가가 결과적으로 과잉 재고가 된 데다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소비가 감속했다. 우려했던 미국 서안 항만의 노사협상이 큰 문제가 없었던 것도 출하 의욕을 꺾었다.

연간 국가별 실적을 보면 최대 출하지인 중국 선적(홍콩 포함)은 3년 만의 마이너스인 3% 감소한 1205만TEU였다. 전년의 2자릿수 증가에서 크게 후퇴했다.

한편 베트남은 8% 증가한 251만TEU를 기록했다. 증가률은 전년까지의 2자릿수 증가에서 1자릿수대로 후퇴했지만 13년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9% 증가한 500만TEU를 기록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선적을 견인했다.

일본 선적은 15% 증가한 65만7000TEU로 2년 연속 플러스였다. 또 중국 등이 10월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일본 선적은 7월을 제외하고 플러스를 유지하는 등 건투했다. 특히 12월은 전년 동월비 52% 증가한 5만9000TEU였다.

2023년에 대해서는 과잉재고 해소 전망이 서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에 물동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최근들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영국 해운 분석기관 드류리에 따르면 2022년 12월의 상하이발 북미 수출항로 운임(40피트형, 이하 동일)은 LA향이 전월비 140달러 하락해 전년비 79% 감소한 2280달러, 뉴욕향은 전월비 1630달러 하락해 전년 동월비 72% 감소한 3810달러였다.

미국발 아시아 18개국 지역향(북미 수입항로) 10월 컨테이너 운송량은 전년 동월비 3% 감소한 47만3000TEU였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모두 마이너스였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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