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사진 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사진 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1월 인천공항 화물 수송은 20.2만톤으로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1월 화물 수송 실적은 20.2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4.7%나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항공 화물 수요가 11개월 연속 감소하였고 이제는 코로나19가 초기 발생했던 2020년 1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특수는 거의 사라졌다.

동시에 지난해 5월 9.69달러/kg을 기록했던 북미-홍콩 노선의 항공 화물 운임도 12월에는 6.50달러/kg까지 하락했다. 항공 화물 자체 수요 둔화와 더불어 컨테이너선 수요 둔화의 부정적인 영향과 국제선 여객 수요의 가파른 회복에 따른 밸리카고 공급 확대가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항공 화물 수요 감소와 운임 하락 추이는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의 1월 여객 수송 실적은 384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월대비 61.5% 수준으로 전월대비로는 11.3%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로 10월부터 일본 노선(+8,364.0%)이 가장 회복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331.6%), 동남아(+1,658.1%), 미주(+237.4%), 유럽(+412.7%), 대양주(+1,440.3%), 중동(+163.6%), 동북아(+2,775.5%) 노선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2월부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작년 12월 일본 해외 입국자들 가운데 한국인 비중은 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일본 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 수요가 회복 중인데 반해 중국 노선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2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부분적으로 허용한 가운데 국내에선 2월말부터 중국인 입국규제 조기 해제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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