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등의 올해 1월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큰폭 하락하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올해 연간 컨화물 증가율은 선복량 증가율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운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빠르게 되돌려짐에 따라, 해운선사들의 임원 회의시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강도 높은 회의에 시름만 깊어가지만 현재로선 코로나19 이후 맛 본 사상초유 수익과 같은 팬데믹 이후 엔데믹,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처음 겪어보는 해운경영을 해야하기에 해답 찾기가 너무 힘들 듯.

동시 다발적 옥죄기에 해운선사들로선 사실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HMM이 13일 작년 한해 실적을 공시했다. 상상 초월의 실적이다. 하지만 이젠 기뻐할 틈도 없이 곤두박질치는 해상운임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마라톤 회의를 지속해야 한다.

해운선사 임원들로선 워낙 편차가 큰 시장 상황에 초긴장할 수밖에 없다. 과거 글로벌 컨선사들의 치킨게임이 목전에 와 있다.

대형, 중견, 중소선사들간 집화 경쟁은 출혈경쟁을 방불케 할 것이다. 자칫하면 금년말 이후 경영난을 하소연하는 선사들이 즐비할 수도 있다.

업계에선, 이때 적기에 해양수산부는 해운산업 촉진(다그쳐 빨리 나아가게 함)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해양수산부도 시황의 엄청난 변동에 갈피를 못잡을 수도 있지만,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적기에 적절한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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