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이 취임한지 벌써 한달을 넘겼다. 김영무 전 상근부회장의 장기 재직으로, 양 부회장 취임이후 협회 운영의 변화에 해운업계가 더욱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홍근 상무, 황영식 상무도 퇴임해 조봉기 상무가 총무 담당 상무로 양 부회장을 보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의 조짐은 노정되고 있는 듯.

양 부회장이 KMI 국책연구소 원장을 지낸 경력이 말해 주 듯 임원, 간부급 직원들에 과제를 주는 등 열공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느낌. 공정위건 행정소송 TF팀도 구성해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에서 양 부회장의 운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것.

한국근해수송협의회,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 황해정기선사협의회로 나눠져 있는 컨협의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관계자, 회원사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근시안적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언. 

급변하는 해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 운영을 위해 화급히 개선할 현안 과제들을 찾는데 진력.

업계 한 임원은 "협회 상근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구성이 대폭 변동된 상황에서 해운협회의 조직, 운영에 대한 변화의 흐름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하지만 변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사들의 권익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지적. 

해운시황의 급반전에 따른 회원사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운협회의 기능과 역할이 보다 강화돼 업계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진력하는 모습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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