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이사회가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결정, 해운업계의 이목이 집중.

상장 해운사 KSS해운이 22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찬도 영업본부장(부장급)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해 주목.

이대성 전임 사장의 중도 퇴임 이후, 작년 7월 이승우 전무이사는 대표이사에 선임돼 열의를 갖고 의욕적으로 대내외 해운경영에 진력했었다는 평이었기에 이번 이사회의 파격 결정은 업계의 핫이슈로 부상하기에 충분.

박찬도 영업본부장이 대표이사, 전무, 상무를 뛰어넘어 사장추천위원회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날 이사회서 대표이사로 최종 승인된 것은 매우 보수적인 국내 해운업계에선 보기 드문 사례이다.

사외이사와 전임 사장등이 포함된 사장추천위원회는 5명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게 3개 주제를 주고 발표토록 해, 평가한 뒤 새 대표이사를 최종 낙점 (落點)한 것으로 전언.

KSS해운은 "대표이사 사장이 중도 퇴임해 그 잔여 임기가 6개월 이상인 경우 임시주총을 개최,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하고 임기는 전임자의 잔임 기간으로 하며 대표이사 통산 임기에 산입하지 않는다"는 규정 신설했다. 바뀐 정관에 따라 이승우 대표이사는 이대성 전 대표의 잔여 임기를 소화한 뒤 사장추천위에서 재신임을 받아 3년 임기의 대표이사직을 지속,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박찬도 신임 대표이사(1972년생)는 한국해양대 출신으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급변하는 해운환경속 회사 경영에 있어 개혁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는 것.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창업주의 의중이 담긴 대표이사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찬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취임케 된다.

이승우 현 대표이사는 해운업계내에선 이대성 사장의 갑작스런 중도 사퇴이후 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친환경 경영 등 현안 과제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그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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