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발주 시점과 관련해 적기 자동차운반선 확보에 실패한 선사들은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재 해결책 찾기에 부심하고 있고, 반면 코로나 시국 호황에 따른 컨테이너선 발주, 확보량이 늘어나면서 컨선사들은 과잉선복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코로나 발발 이전에도, 코로나19 이후에도 너무 신중한 발주나 용선 예측에 자동차운반선 운항 선사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여기에 중국발 자동차 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욱 부채질.

한때 반도체 문제로 자동차를 인도받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다. 이 문제가 해결되고 수출물량마저 크게 늘자 자동차운반선 수요는 급증했지만 운항할 선박 수가 절대적으로 적어 선사는 선사대로 화주는 화주대로 한마디로 ‘죽을 맛(!?)’.

자동차운반선을 운항하는 선사들은 배가 크게 모자르자 컨테이너선, 카페리, 더 나아가 고깃배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수요에 맞추기는 크게 부족한 상황.

컨선 정기선시장은 본격적인 팬데믹과 아울러 찾아 온 사상초유의 호황에 선박확보에 열을 올렸다. 물론 탄소규제와 관련, 이중연료추진엔진(D/F) 건으로 선박 발주에 신중을 기했던 선사들은 선복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급등한 컨운임시장에서 보다 많은 화물을 싣기 위해 대부분의 선사들은 신조, 용선 등에 적극 나섰던 것으로 전언.

1년 전 러-우 전쟁이 발발하면서 그동안 찬밥신세였던 탱커시장이 새로이 부각되고 호황을 맞으면서 해운-조선업계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LNG선, LPG선, 탱커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의 리오프닝과 비수기를 넘긴 벌크선 시장도 최근 BDI가 급등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벌크선 시장은 신조 발주량이 크게 부족한 점이 시황 예측에 있어 좋은 점수를 받고 있기도 하다.

신조 발주 등 선박 확보와 관련, 선종따라 선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해운선사CEO나 임원진의 불확실한 시황에서의 고충은 상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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