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의 매각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함으로써 매각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물류난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해운시황 특히 컨테이너 정기선 업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와관련 일각에선 HMM의 매각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부정적 견해가 있다. HMM의 시가총액이 3월 7일 현재 10조5143억원에 달한다. HMM 인수기업은 4조원정도의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추측도 있다.

금융권 출신 한 관계자는 “워낙 덩치가 커진 상황에서 시황이 좋은 것보다는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매각하는 쪽과 인수하려는 쪽간의 딜하기가 수월할 것이다”고 전언.

아울러 최대주주들이 본격적인 매각 수순을 밟게 됨으로써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때쯤 HMM의 원매자가 누가 될 것인가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M의 매각이 공식화됨에 따라 김경배 사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요구된다. 대외적으론 대 정부, 대 금융권 등과의 소통과정에서 HMM의 현안들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고, 내부적으론 임직원들의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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