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https://www.hcomp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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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가 M&A 열풍 여론 중심에 서있다. HMM의 매각 공식화, 폴라리스쉬핑 국제 입찰, SK해운 탱커사업부문 매각 추진, 현대LNG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매각 타진 등 굵직한 M&A 물량이 나오고 있다.

HMM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공식적인 매각 추진의사 발표와 함께 원매자 후보군들이 지속 거론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추진과정에서 다소 엇박자가 있었지만 벌크선 시황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국제입찰을 통한 M&A 성사가 점쳐지고 있는 듯.

현대LNG해운은 HMM(옛 현대상선)의 LNG선 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부터 매각설이 돌았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벌크선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된 회사로 최근 매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

사모펀드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들의 경우 결국 언젠가는 M&A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팬데믹에서 엔데믹 전환과 함께 매각 시점을 저울질 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고금리 상태에서 자기조달비용이 높아지고, 자본비에 큰 부담이 되는 곳을 사모펀드사가 우선적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퍼블릭이 아닌 프라이빗 펀드라는 점에서 철저한 생존원리에 입각한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사는 자신들의 프로젝트 사업에 장애물이 될 시 언제든 M&A시장에 내놓는 특성을 지녔기에, 회사의 내실이나 외형확장보다는 수익을 내는데 올인하게 된다.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는 소수의 투자자에게서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주식과 채권 따위에 투자, 운용하는 펀드로 주로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공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현대LNG해운의 경우 HMM이 인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HMM 매각을 공식화한 산업은행 입장에서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해운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익 보호차원과 우리 해운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외국선사나 국내외 사모펀드에 알짜배기 국적선사들이 매각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크지만 시장원리하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안타까운 현실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앤컴퍼니 같은 원매자가 다시금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해운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바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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