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가 코로나 시국에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은 업종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컨테이너선사들은 사상 초유의 영업이익을 냈고, 벌커 선사들도 최근 BDI가 급등하면서 호실적을 내고 있다. 러-우 전쟁으로 에너지안보차원에서 그간 불황에 허덕이던 탱커 시황은 좋은 시절을 맞고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선사를 제외한 벌커, 탱커 선사들은 해운전문지와의 교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ESG경영이 눈에 들어 온다. 해운선사들의 ESG경영의 한 축에는 해운전문지 육성도 포함된다. 해운전문지가 타 업종 전문지에 비해 영세한 것도 잘 나가는 선사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타 업종의 전문지보다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이 바로 해운전문지다. 힘을 실어 줄 필요가 분명 있는 것. ESG경영과 상생은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팬오션의 경우 하림그룹으로 피인수되면서 특히 해운전문지와의 교류나 광고 홍보는 눈에 띄게 없어진 것이 사실. 범양상선(현 팬오션) 시절에는 범양 홍보팀과 해운전문지 기자들과의 친목도모는 유난했었다.

탱커 전문선사들도 해운전문지에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해운전문지의 육성은 바로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건전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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