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보증부 기업어음에 대한 신한은행의 지급보증
-지급보증약정 조건 및 신한은행의 신용도

한국신용평가는 세방㈜가 발행하는 신한은행 보증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부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방은 1965년 9월 13일에 설립됐으며, 항만하역사업 및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22년 말 이상웅 회장(17.99%)을 포함한 특수관계자가 동사 보통주 지분 44.72%를 보유하고 있다.

보증기관인 신한은행은 1982년 재일교포 자본으로 설립된 구 신한은행과 1897년 설립된 조흥은행(1999년 충북은행, 강원은행 흡수합병)이 2006년 4월 합병해 설립된 시중은행이다. 2001년 9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신한금융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이다.

동사가 발행하는 보증부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은 보증기관인 신한은행의 신용등급에 연동된다.

한신평은 확고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대출포트폴리오, 견고한 이익창출능력,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 전망, 유사시 정부의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신한은행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보증부 기업어음의 지급보증 한도금액은 총 230억원이며, 지급보증기간은 2023년 4월 19일부터 2024년 4월 17일까지이다. 동사와 신한은행 사이의 지급보증거래약정에 근거하여 발행되는 기업어음에 신한은행의 지급보증문구를 명기(신한은행의 직인 날인)하여 신한은행의 지급보증의무를 나타낸다.

동사가 지급기일에 주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지급기일 전이라도 사전지급요건(어음교환소의 거래정지처분이 있는 때, 파산∙화의개시나 회사정리절차 개시의 신청이 있는 때 등)에 해당하는 경우 신한은행의 보증채무 이행의무가 발생한다.

기업어음증서 상 지급보증문구가 명기되는 점, 이에 대해 신한은행이 부담하는 지급보증의무와 지급보증거래약정서, 지급보증거래약관 상의 약정 조항 등을 감안할 때 동사가 발행하는 본 건 보증부 기업어음의 신용도는 신한은행의 신용도와 동일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하나로 시장지위가 매우 우수하다. 전국적인 영업네트워크와 장기간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객충성도가 높아 수신기반이 안정적이며, 대출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수준도 우수하여 영업기반이 안정적이다. 다만, 시중은행의 디지털금융 대응 과정은 영업기반 안정성 판단에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과의 접점 확보를 통한 리테일 영업기반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온 결과 시중은행 중 해외부문의 실적기여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 20개국에 지점 14개, 현지법인 10개, 사무소 3개를 보유하며, 연결 기준 해외부문 비중이 총자산 기준 7.4%, 순이익 기준 14.0%이다. 이익기여도가 특히 높은 곳은 일본 및 베트남 현지법인이다. 안정적인 해외사업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사업기반 다각화와 수익구조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자산 구성상 대출채권 운용 비중 비중이 약 70%에서 유지되고 있다. 유동성 규제 대응 차원에서 고유동성 유가증권을 늘리며 유가증권 보유비중이 상승하였다. 대출채권은 가계와 기업여신이 비교적 균등하게 구성돼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수준이 우수하다.

대출채권 증가율은 시중은행 평균 내외에서 유지되는 편이다. 기업여신은 2020년부터 대출수요와 정책기조에 따라 높은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가계여신은 2021년 상반기까지 자산시장 유입대금 수요로 인해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난 이후, 가계부채 규제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성장세가 위축된 상황이다.

기업여신은 약 86%가 중소기업 차주로 구성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여신에서 높은 성장률(2020년 14.1%, 2021년 12.8%)을 보였다.

2022년에는 실물경기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여신 증가가 지속(연 성장률 7.7%)되는 한편, 채권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여신이 높은 증가율(연 성장률 40.9%)을 보였다.

기업여신의 업종 구성은 제조업(33%), 부동산업(20%), 도소매업(15%), 숙박음식업(5%) 등으로 구성되며, 고위험업종(철강, 조선, 해운, 건설, 부동산PF 등) 비중이 높지 않아 거액부실우려는 크지 않다. 중소기업여신은 담보 및 보증대출 비중이 약 82%로 일정 수준의 신용보강이 확보돼 있다.

다만,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른 개인사업자대출 부실 우려는 모니터링 대상이다. 원화대출금 중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은 2018년 12월 말 27.0%에서 2022년 12월 말 28.9%로 상승, 시중은행 평균(약 27%)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 등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으로 여신 공급이 증가한 업종의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해서는 경기침체와 금리상승에 따른 부실 우려가 존재한다.

가계여신은 주택담보대출이 약 71%를 차지하는 주담대 위주의 구성을 보인다. 2018년부터 고 LTV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된 결과, 2022년 12월 말 주택담보대출 중 LTV 70% 초과 대출 비중이 2.5%로 나타나는 등 최종손실위험은 낮다는 판단이다.

한편, 가계신용대출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편 연평균 증가율 10.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생활안정자금 수요, 자산시장 유입대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부터 DSR 관리기준 강화 및 총량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되는 한편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대출수요가 감소한 결과, 가계신용대출 증감율은 2021년 연 1.1%, 2022년 연 -15.2%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최근 3개년(FY20~FY22) 평균 ROA 0.53%로 견고한 이익창출능력을 보인다. 이자이익 위주의 수익구조를 보유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여∙수신 기반과 양호한 NIM이 유지되고 있다. 대손율 또한 시중은행 평균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총영업이익 중 비이자이익 비중이 약 10%로 비교적 높은 비이자이익의 기여도는 수익구조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1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NIM 상승세가 나타나는 한편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된 결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순이익은 2.2조원으로 전기 대비 3,268억원(YoY 17.9%) 증가하였고, 2022년 순이익 또한 2.6조원으로 전기 대비 4,789억원(YoY 22.2%) 증가했다. 양호한 대출성장과 NIM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분(1.4조원)이 기타 유가증권 손익 감소분(0.3조원), 대손상각비 증가분(0.3조원) 및 판매관리비 증가분(0.3조원) 등을 상쇄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3년 상반기까지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NIM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자산건전성 추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이자이익,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 판관비 감축 노력 및 비이자이익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2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2%, 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 비율 202.4%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하다. 신규부실자산 발생이 감소하고 부실여신 상/매각이 이루어지며 고정이하 여신이 감소하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타격에도, 풍부한 유동성 공급 효과 및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에 따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양호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2022년 포스트 코로나로 전환된 상황에서 금리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확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단계적 정상화, 경기침체로 인한 소득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취약여신 위주로 일정 수준의 부실여신비율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로,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21년 0.20%에서 2022년 0.22%로 소폭 상승했는데, 주로 가계여신(0.20%)과 중소기업 분류 개인사업자대출(0.26%) 등에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신한은행은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잠재부실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대손충당금 초과 적립 규모와 최종손실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는 담보 설정 비율, 연착륙을 유도하는 금융당국의 보수적인 정책 기조 등을 감안하면, 현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훼손할 만큼의 부실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자본적정성 지표가 우수하다. BIS에 따른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시중은행 평균 대비 소폭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2020년 바젤 III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관련 규정을 조기 적용한 결과 자본비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최근 위험가중치가 높은 기업여신 위주로 대출성장이 이루어진 결과,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의한 자본비율 하락이 나타났다.

보다 일관적인 자본적정성 비교를 가능케 하며, 위험가중자산을 측정하는 모형에 대한 유효성 검증의 어려움, 가정의 부적절성 등 리스크 기반의 자본규제를 보완하는 규제지표인 단순기본자본비율은 2018년 12월 말 5.8%에서 하락 추세를 보인 결과 2022년 12월 말 5.2%에 이른다. 이는 시중은행 평균(2022년 9월 말 5.5%)을 하회하는 수치이며, 총익스포저를 고려한 실질적인 자본완충력 개선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견조한 대출성장세와 이익창출능력을 감안할 때, 실질적 자본완충력은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안정적인 수신기반과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우수한 유동성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원화예대율 규제비율(100%)을 충족하며 수신을 기반으로 한 대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LCR 규제(통합 100%, 외화 80%)에 대한 보수적인 대응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한달 간 충분히 자금소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화예대율, 통합 및 외화 LCR 등 유동성 규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에 따라 완화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향후에도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 및 우수한 자본시장 접근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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