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 부족 사태가 국적선사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업계에선 신조 선박 건조 시 해기사 별도 충원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쟁력있는 선대를 확보키 위해 신조 선박을 발주하고 인도 시, 해기사 문제로 국적선사들간 신경전이 상당하다는 것.

실례로 대형 A선사가 신조 선박을 인도해 배를 띄울 때 유능한 해기사 스카웃이 발생할 수 있어, 경쟁력 열위에 있는 선사나 중소선사들은 자사 해기사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편다는 지적. 국내 해기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현실성이 매우 큰 상황.

유능한 국내 해기사를 확보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에서 외국 해기사를 채용하기 위해선 선원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이 때 노조측에선 임금 인상을 요구함으로써 노사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적기에 해기사를 확보치 못할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칫 스카웃 경쟁에서 밀린 선사의 경우 선박 운항 차질 등이 빚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선사 한 관계자는 “유능한 국내 해기사 부족사태는 심각한 수준으로, 해양수산부가 해기사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입안할 시 국적선사들간 해기사 스카웃에 따른 문제점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전언.

유능한 동남아 부원 선원도 유럽 해운국들이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좋은 조건의 휴가 등 복지, 연봉을 내세워 스카웃해 가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적선사 관계자들은 정부가 해기사, 부원 선원 문제에 더욱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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