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담당, 객실 담당 직원 채용하고 인건비만 나가네...

코로나 팬데믹하에서 3년여 여객 수송이 중단된 한중카페리선사들의 여객 수송이 4월 경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중 양국의 극한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5월에도 여객수송 재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통부는 3월 1일 한중카페리선사들의 여객수송을 승인한 뒤 우리 해양수산부에 여객 수송 재개를 독촉해 왔다. 이에 해수부는 3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중카페리항로의 여객 수송이 빠른 시일내 재개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중카페리선사들은 여객 수송을 위해 그동안 공백 상태였던 여객 담당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선박내 객실 담당 직원도 별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카페리협회 최용석 사무국장은 “한중간 정치적 문제로 카페리선사들의 여객 수송 재개는 현재로선 언제 가능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카페리선사들은 여객 수송에 대비해 직원을 채용해 인건비만 나가는 셈이 됐다”고 지적.

현재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한중카페리항로 여객 수송을 재개치 못하도록 강력히 행정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언.

한중카페리항로 1분기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은 전년대비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 구조 변화 등으로 중간재 수출물량이 크게 줄었고 카페리사간 집화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어 운임도 낮은 수준이다. 일각에선 향후 한중카페리사간 M&A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기에 여객 수송 재개가 더욱 절실한 것. 카페리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여객 수송 매출 비중이 20~5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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