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현대엘엔지해운 홈페이지
사진 출처:현대엘엔지해운 홈페이지

한국해운협회와 선원노련이 국부유출을 막기위해 현대엘엔지해운(현대LNG해운) 해외 매각을 저지해야 한다는 성명서 발표이후 HMM이 현대엘엔지해운을 인수해야 한다는 목청이 커지고 있다. 

현대엘엔지해운의 친정이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설득력을 더하고 있는 것.

2014년 현대상선이 극심한 유동성 악화로 알짜 사업인 LNG선 사업부문을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해야 했던 쓰라린 기억이 역력.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반전돼 HMM은 막대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다각화라는 절대절명의 상황하에 있기에 현대엘엔지해운 매각 본입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는 지적.

현대엘엔지해운의 본입찰이 6월 2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사모펀드사의 경우 좋은 조건이면 본입찰에서 해외선사에도 회사를 넘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예비적격 인수후보들이 현대엘엔지해운 인수금액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향후 사업성을 고려 시 다소 높은 액수를 제시해서라도 현대엘엔지해운을 HMM이 인수해야 한다는 강경파도 있는 듯.

현대상선은 LNG선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2029년까지 LNG운송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 조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 즉, HMM은 컨테이너 정기선사업과 벌커사업 외 LNG선 사업 영위는 현재로선 불가능한 것. 엄청난 유동성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HMM이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엘엔지해운 만큼 매력적인 인수대상은 없을 것으로 추정.

한국해운협회와 선원노련이 해외매각을 강력 저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준 상황에서, 관계당국도 에너지 안보 차원, 국부 유출을 막는다는 명분을 갖게 돼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현대엘엔지해운 인수의지를 강력히 표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급부상.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