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들은 각 항로 7월 운임인상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정기선은 세계적인 경제환경개선을 순풍으로 주력인 동서기간항로 이외에서도 물동량 회복경향에 있어 전배에 따른 수급격차 확대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동서항로에서는 아시아 - 북미항로 서비스 제공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7월 이후 아시아발 북미행에서의 운임인상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동안행과 미국 서안 북부행이 7월 1일자로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 서안 남부행은 40피트당 200달러를 인상할 예정이고 뒤이어 15일까지 같은 금액의 운임인상을 권장하고 있다.

아시아 - 북미항로는 미국의 자율적인 경기회복 영향으로 금년들어 화물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TSA 사무국은 멤버선사의 소석율이 90%중반에 달해 선복 공급량이 증가경향에 있는 가운데 수급은 안정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아시아발 유럽행에서도 복수의 선사가 7월 상순의 운임인상 의향을 밝혔다. 각사에 따라 인상액에 차이는 있으나 운임수준을 끌어올리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 유럽항로는 1만TEU 이상 대형선 준공이 계속돼 수급약세 우려가 강하다. 그러나 경제위기에서 발단된 한때의 수요부진에서 벗어나 수급격차 확대를 억제하고 있다.

또 아시아 - 남미동· 서안항로와 중동항로, 아시아역내항로에서도 각 선사가 7월에 독자의 운임인상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전배와 신흥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운임이 부진했던 아시아발 남미행은 금년 중반 운임이 급회복됐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가 발표한 4월의 세계 컨테이너 총화물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4% 증가한 1086만1000TEU로 나타났다. 화물량은 금년들어 2월을 제외하고 증가하는 등 견조하게 추이하고 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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