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구 현대상선) 김경배 사장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리는 듯. 하지만 전임 사장인 배재훈 사장도 자사주 매입 시 초기엔 상당한 질타도 있었지만, 꽤 의미를 부여하는 쪽으로 선회했었다.

HMM은 6월 1일 김경배 사장이 보통주 5,72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총에서 주가 하락에 불만(?)을 가진 일부 주주가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취득을 요구하자 김경배 사장은 자사주 매입 의향을 밝힌 바 있다.

HMM측은 김경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을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언급.

김경배 사장과 배재훈 전 사장의 자사주 매입 시기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김경배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하에서 사상 초유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흠슬라’로 불리우며 폭등한 HMM의 주가가 위드코로나와 함께 주가가 급락세로 반전하면서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것이고, 배재훈 전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9년 5월~) 지속되는 적자속에서 자사주 매입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배재훈 전 사장은 코로나19 발발로 HMM 주가가 급등할 때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 이런 저런 얘기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소신있는 행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경배 사장 역시 HMM의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그리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내세우며 자사주 매입에 돌입했다는 점은 최고경영자로서 회사와 주주들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경배 사장의 일거수 일투족은 HMM 매각과 연계해 지대한 관심거리임은 분명하다. 김경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회사의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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