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의 컨테이너선 인도가 3~12개월 지연 압박을 받고 있지만 선주들은 오히려 좋아하고 있다는 것.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한국 조선소의 컨테이너선 인도가 인력 부족 문제로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브로커는 한국 조선업 인력이 1만명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부 선박의 경우 3개월 지연이 될 수 있음이 언급됐다고 전언.

일부 아시아 정기선사들은 조선사로부터 1년 후 인도 협의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일부 정기선사들은 인도 지연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인력을 적기 확보해서 상대적으로 가장 영향이 작은 것으로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중국 조선사들에 Hull Block 건조 하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수주잔고는 2020년의 25.4백만GT 보다 훨씬 많은 71백만GT에 달한다.

다행히 최근 컨테이너선 업황이 하락함에 따라 인도 지연의 영향은 선사나 선주에게 크지 않은 상황이다. 즉, 공급과잉 상황에서 당장에 원하는 시점에 꼭 발주한 배들을 인도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 과거 벌크선과 탱커의 경우 불황기에 인도지연을 빌비로 수주 취소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컨테이너선은 투기 발주가 아닌 장기용선 계약 및 선대 확충 계획에 따른 투자이기 때문에 과거 사례와 비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LNG D/F 중심의 선박 투자로 미래 CO2 규제를 위해 필요한 선박들이다. 인도지연을 이유로 계약을 취소하더라도 그 사이 신조선가가 크게 올라 더 높은 신조선가에 계약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국 조선사들의 잔고는 LNG선이 24%, 컨테이너선이 31%에 달한다. 벌크선은 15%, 탱커는 8%이다. 이는 2010~2020년 평균 각각 16%, 8% 보다 크게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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