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클럽) 박영안 회장(태영상선 대표이사)이 내년 3월 14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22명의 이사진 중에서 자진해서 회장직에 나서겠다는 이사도 없고, 특히 오너 중에 더욱 윤곽을 잡을 수 없어 박영안 회장, 성재모 전무이사 등 임원진들이 골몰하고 있다.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이 세계적 P&I조합으로 점프하기 위해선 정부와 국적선사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이젠 차기 회장에 어느 분을 모시느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입장.  KP&I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전임직원이 진력 중.

국적선사 오너나 CEO 중에서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게끔 하기 위해선 회장추천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반강제성(?) 선임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어 난감하기도...

회장추천위 구성은 최근 이사회에서 박영안 회장도 흔쾌히 수락한 상황이기에 성재모 전무가 7월 1일부 연임이 시작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이사진과 접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추천위를 별도 구성해 국적선사 오너나 CEO 중에서 복수로 추천을 받아 심사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고, 아울러 부회장직도 신설해 회장자리 공백 시 부회장이 자동적으로 회장직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성재모 전무이사는 "박영안 회장이 한국해운협회 정태순 회장의 의견도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려 12월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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