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해운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은 고향 아산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총선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외부와의 연락도 대부분 차단한 상태에서 출마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듯 하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은 상당히 가시화돼 가고 있다. 부산 영도지역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회자되고 있지만, 조 장관은 총선 출마와 관련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지는 않는 상황. 하지만 해운업계에선 조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해수부 내 기류도 그렇게 흘러가는 모양새. 조 장관의 최근 행보를 보면 총선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 역력(?).

임기택 IMO 사무총장의 임기가 12월 만료됨에 따라 런던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벌써부터 관심사다. IMO 사무총장을 ‘바다의 대통령’이라고 칭하고 있어 임 사무총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마산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한 임 사무총장은 부산지역에 탄탄한 배경을 갖고 있다.

일각에선 항만분야 모 공기업 A모 사장도 정치권에서 손짓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본인이 극구 사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적 입지는 상당한 인물이다.

한편 조승환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장관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그 시기가 언제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8월 중순경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 한편에선 조 장관이 총선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조 장관이 거취를 확실히 밝히게 되면, 차기 해수부 장관과 해수부 차관 후보의 윤곽이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

현재는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이번 차관급 대폭 개각에 해수부가 포함된다면 “대통령실에서 누구를 내려 보낼 것이다”라는 소문은 이미 파다하지만 거론되는 당사자도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변수라는 것. 박성훈(1971년생, 부산광역시)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이 바로 그 인물. 

차기 해수부 장관 후보군은 이미 해운업계에선 회자되고 있는 상황. 정통 관료 출신이냐 아니면 관록있는 해운전문가이냐. 차기 장관 유력후보로 송상근 현 해수부 차관과 김인현 고려대 로스쿨 교수(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 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지는 대통령실과의 소통 수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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