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차관
박성훈 차관

4년만에 열린 한국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 첫날 박성훈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이 임명돼 이튿날 일정이 일부 변경되는 일이 있었다. 박성훈 신임 차관이 용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더욱이 1971년생,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역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사시(43회)와 행시(37회) 모두 합격한 전형적인 엘리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차관급 개각이 대폭 단행되면서 대통령실에서 대거 각 부처 차관직으로 옮긴 고위관료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업계는 긴장하며 지켜보는 상황이다. 실세 차관(?)이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기 때문.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정책 세미나’에서 박성훈 차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상당한 주목을 받아 눈길. 당초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축사하기로 돼 있었지만 수해지역 방문 등 일정이 바뀌면서 박 차관이 대신 축사를 하게 된 것이다.

박성훈 차관은 외모부터 눈에 띄었다. 박 차관이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시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는 후문도 있다.

예상보다 박 차관은 침착하면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 이날 세미나에서 박성훈 차관과 인사를 나눈 국회의원, 해운업계 주요 인사들 모두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1971년생이지만 행시는 37회로 현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1966년생)과 행시 동기다.

박 차관이 조승환 장관(행시 34회)을 도우며 해수부의 정책 집행에 있어 보다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차관은 17일 국회정책세미나 축사에서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해운업계와 조선업계는 상생 협력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 작년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세계 4위의 해운산업과 세계 1위 조선산업의 강점을 살려 탈탄소 규제 및 ESG 경영 강화 흐름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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