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해운선사들의 올해 2분기,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다. 글로벌 선사와 국내 상장 해운사들의 발표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적 아시아역내 선사나 비상장사 해운사들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 70~90% 급락한 실적이 추정된다.

외국 선사의 경우 완하이와 ZIM이 상반기 적자를 기록해, 업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엄청난 흑자를 기록했던 선사들로선 올해 상반기 실적의 급락세는 더욱 민감하게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공급망, 물류시스템이 급속히 정상화되고 있어, 실적 역시 코로나 시국의 비정상적 매출, 이익 성장세에서 급속히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시국에 사상초유의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한 선사들로선 쌓아논 엄청난 현금성 자산을 어떻게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3년여 코로나 팬데믹 시국하에서의 비정상적 실적은 빨리 잊어버리고 시황 침체와 글로벌 경제 악화에 따른 해운시장의 재편 움직임에 적극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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