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노트 선박이 10노트로 1/3 감속하면 연료소모량 50%이상 절감
- 후쿠시마 오염수 1년 방류량은 MR탱커 1척 적재량

‘금리가 50% 올랐다’는 표현은 펀더멘탈에 따라 충격의 강도가 크게 다를 수 있다.
가령 4% 금리가 50% 인상되면 6% 금리가 돼 그 충격은 대단할 것이다(자이언트 스텝을 두번 밟고, 빅 스텝을 한번 더 밟는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한편 1% 금리가 1.5%로 올라도 50% 인상이라고 할 수 있다(이 경우는 빅 스텝 한번이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은 ‘사실을 왜곡’ 하게 할 수 있기에, 우리는 ‘2%p가 올랐다, 0.5%p가 올랐다’ 는 식으로 사실성을 명확히 하려고 한다.

해운운임지수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2,600이던 지수가 1,300으로 떨어지면 ‘50% 하락, 반 토막’ 으로 표현하다가, 경기가 좋아지면 ‘50%는 곧 반등해서’ 운임회복이 이루어지리라는 기대를 해 본다. 그러나 사실성에 기반하면, 1,300에서 2,600으로 회복하는 것은 ‘50% 반등’ 이 아니라 ‘100%의 성장’ 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대치가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시간당 연료소모량은 속력의 세제곱에 비례한다. 선박에서 출발항.목적항이 정해 진 경우 거리당 연료소모량은 속력의 제곱에 비례한다. 즉, 10노트에서 10톤을 소비한다면, 15노트에서는 22.5톤, 20노트에서는 40톤을 소비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으로 사실성을 설명하면, 15놋트의 선박이 10놋트로 33% 감속운항하면 연료소모량은 55%를 절감할 수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134만톤으로 알려져 있다. ‘오염수인지 처리수인지’ 에 대한 의견은 차치하고 단지 규모의 사실성에 입각해 계산해 보면, 이를 30년 이상 비율적으로 방류한다 하니 연간 5만톤 정도가 방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MR탱커 1척 분량이다. 또 일일 최대 방류량을 500톤으로 제한한다면, 이는 중소형 벙커링 바지 1대 분이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