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 예비입찰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자)로 선정된 하림, LX, 동원 세 곳에 개별 통보한 후 2개월의 직접 실사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산업은행은 본입찰 참여자 중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케 된다.

업계는 예비입찰을 포기한 SM그룹에 대한 거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HMM의 3대 주주사인 SM그룹이 HMM을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의 영구채 주식 전환에 대한 어정쩡한 답변, 예비 입찰에 참여한 중견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SM그룹으로 하여금 예비 입찰을 포기케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SM그룹은 본입찰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치 않고 있다. SM그룹 한 관계자는 “예비 입찰과정을 볼 때, 유찰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제 한 뒤 “3대 주주인 SM그룹은 HMM 매각과 관련해 상당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실사가 끝나고 본입찰에 들어갈 시 SM그룹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SM상선, 대한해운, 대한상선, 창명해운 등 굵직한 해운사를 거느리고 있는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이목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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