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가 올 초 상근부회장 등 새 진용을 짜고 업계의 스폿라이트를 받은지 어언 10개월이 돼 가고 있다. 해운협회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운단체 맏형격으로 관련단체, 기관들이 지향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해운협회가 연초 업계가 기대했던 만큼 소통과 활동력(?)이 못미치고 있다는 견해와 긍정적 평가를 한다는 견해간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걱정.

회장단 회원사 한 관계자는 "협회의 조직 구성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회원사에 군림하려는 자세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며 "협회 실무 책임자와 회원사 기획홍보 책임자간의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현안 해결을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중소선사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더욱 진력해야 한다고 지적.

해운협회는 올들어 유능한 신규 직원을 대거 채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운협회가 업계의 기대에 보다 부응키 위해선 그 어떤 조직보다 선제적 현안 대응력을 추구하고, 추진력이 돋보여야 한다. 형식보다는 강력하고도 알찬 내실이 필요하다는 것. 아울러 업계 일각에선 협회 조직의 균열(?)이 대내외적으로 조금이라도 노정되지 않도록 신중함이 절실하다고 일침.

최근 한국해운협회의 해운빌딩 10층 도선사훈련센터가 한국도선사협회로 이전하고 10층은 회의 전용으로, 9층은 사무공간  전용으로 바꾸는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 출입 전문지 기자단이 해운협회측에 전용 사무실(기자실)을 건의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운협회가 회원사, 해운업계의 진솔된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이를 시책에  적극 반영하는 노력이 배가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의도 해운빌딩 전경
여의도 해운빌딩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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