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보다도 더 심각한 해상운임 하락세가 최근 새로운 추이를 보이고 있어 눈길. 컨테이너선사들로선 다소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스팟 컨운임 지표인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가 급상승세를 탄 것이다. SCFI는 9월 28일 900p선이 무너지며 컨선사들의 시름이 깊어만 갔지만 10월 20일 917.66p를 기록하며 900p대에 진입한 후 일주일 만인 10월 27일 1012.6p를 기록하며 1천p선을 넘긴 것이다.

1천p선이 붕괴된 것은 9월 8일이었고 이후 800p대까지 급하락, 컨선사들은 성수기가 실종된 데 대해 초긴장 상태였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인 상황에서 컨선사들은 운임 회복을 위해 임시결항, 선속 감속 등 특단의 대책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

스팟 컨운임 지수의 급상승세에 비해 최근 2000p대까지 급속히 진입한 건화물선운임지수 BDI는 지난 주 1500p대까지 하락해 벌크선사들은 예의주시. 10월들어 BDI 상승세는 눈에 띄었다. 1700p대서 시작한 10월 BDI는 1800, 1900대에 빠르게 진입하며 10월 17일 드디어 2000p선을 넘겼다. 하지만 10월 24일 2000p선이 붕괴되고 4일만인 27일 1563p로 급락했다.

전반적인 해운불황하에서 스팟 컨운임지수와 BDI의 역전 현상에 업계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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