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류의 날(11월 1일) 행사도 역시나 포워딩, 택배 등 해운사가 빠진 물류업계의 잔치가 된 듯 하다. 다행히 수상자를 보면 단체로 부산항만공사가, 개인적으로는 KMI 연구원이 수상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매년 물류의 날 행사를 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해서 인지도 몰라도 해운선사들은 수상자에서 제외되는 것이 관행처럼 돼 버렸고, 해운업계 자체도 물류의 날에 별 관심이 없다.

사실 해운업은 물류업을 대표하는 업종이다. 행사를 어느 부처가 주관하느냐에 따라 해운업이 물류의 날에 괴리감을 갖게 된다면, 국가적 행사 자체의 중요성이 크게 희석되는 셈이 된다.

일본의 경우는 해운의 날이 별도로 지정돼 해운산업의 대국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의 경우 바다의 날이 있지만 해양, 수산분야에 비해 비 대중적인(?)인 해운업의 홍보효과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해운항만청 시절 해운의 날이 그립다.

물류의 날 행사를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함께 주관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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