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관계자 400여명 참석, 전문가 발표 통한 활발한 정보 교환과 네트워크 기회의 장이 되길 희망 -

해양금융과 항만물류, 해운시황 관련 국내 최대행사인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가 지난 11월 1일(수)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국내외 해운항만, 해양금융 관계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여 시시각각 다가오는 도전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 금융세션 첫 번째 발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스탠다드차터드 뱅크의 Mr. Abhishek Pandey가 「글로벌 선박금융 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 선박금융 익스포져 감소, 포세이돈 원칙 등이 금융기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하며 산업 고도화에 따른 비용증가, 높은 금리에 따른 선택과 집중 등을 주요 이슈로 언급했다.

금융세션 두 번째 발표는 콜드체인 물류 전문사인 한국초저온의 김덕원 대표이사가 「글로벌 선박금융 시장 동향」발표를 맡았고 “자동화된 유통형 물류센터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규모 금융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민관이 항만물류에 공동 투자하는 형태가 확대되는 추세로 ESG와 친환경은 항만물류금융에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건화물선 시황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Clarkson의 Ms. Louisa Follis은 "중국 부동산 위기 및 우-러 전쟁 장기화로 인한 운임 변동성 확대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적으로는 선대 확장을 제한하여 시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의 철광석 수요 성장 지속 여부, 최근 신조발주 위축 요인 등을 주요 이슈로 언급했다.

유조선 시황 발표 연사인 McQuilling의 Mr. Oliver Ge는 “OPEC+ 감산조치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정학적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그로 인해 당분간 운임 변동성은 확대되겠으나 저조한 신조선 인도량 및 교역구조 변화에 힘입어 ’25년까지 운임시장은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발표 연사로 초청된 Alphaliner의 Mr. Jan Tiedemann는 “글로벌 선사들은 펜데믹 동안 창출된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항만물류시설 등 재투자에 나섰으며, 이는 유래없는 선대확장으로 이어졌다."고 전하며, '24년 컨테이너 시장은 신조 인도에 따른 공급 조절, 얼라이언스 개편 그리고 친환경 연료 전환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인 선박매매 시장 발표는 VesselsValue의 Mr. Tom Evans가 국제 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에 따른 신조‧중고선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선종별로 분석하여 발표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이석용 스마트해운정보센터장은 “참가자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앞으로도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가 급변하는 환경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활발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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