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장기화 가능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지속 전망
-경제적인 잠재 리스크와 손실에 대한 측정 어려운 상황

KOTRA(텔아비브무역관 김지화)는 7일 '이스라엘, 중동 사태 관련 동향'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스라엘 전체가 충격에 빠졌으나 이스라엘은 이에 즉각적인 무력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사태 발발 직후 이스라엘 정부는 35만명의 예비군 소집령을 내렸으며, 이에 더해 많은 수의 자발적인 예비군 지원도 이루어져 약 130% 예비군 소집을 달성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현재 자국민과 외국인 등을 구출하기 위한 가자지구내에서의 지속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북부 국경 인접 지역에서도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IDF는 가자지구내로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을 전제로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남쪽 지역으로의 대피 경고하였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중재와 인도주의적인 지원 노력으로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10월 20일에 인도주의적 물품 트럭 20대가 1차로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사태 관련 현지 생필품 수급 및 상업 활동 동향

(사태 발생 1주차)

사태 발생 직후부터 이스라엘 전지역에 하루 수 차례의 대피 공습 경보가 발생했다. 전국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불필요한 모임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대형 쇼핑 센터 등의 상업 활동은 즉시 중단되었고, 각종 모임과 행사는 취소됐다.

사태 관련 생필품 사재기 현상은 사태 발생 직후 하루 이틀 간에 그쳤으나, 그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식품을 비롯한 생필품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남쪽 지역 테러 피해민들과 군인들을 위한 지자체를 비롯한 민간 단체, 개인, 기업 등의 전국민적인 모금 및 기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동사태 발발로 인한 식품 및 생필품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이스라엘 최대 비영리 식량 구조단체인 레켓 이스라엘(Leket Israel)은 발표했다.

(사태 발생 2주차~)

이번 사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쪽 지역 생활권은 대부분 마비된 상태이나 점차적으로 시민들의 활동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북쪽 국경 근접 지역에서는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심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남쪽과 북쪽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텔아비브 근접 중심부 지역들의 일상은 상대적으로 대체로 평시와 유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사태 발생 2주차후부터는 지역별로 학교 원거리 수업 또는 수업 시간을 축소하여 등교하기 시작했고, 기업, 대중 교통 및 관공서는 재택근무와 시간 변경 및 축소 또는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동사태의 긴장감에 따른 불안함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는 불안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차분하게 최소한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2023년 10월 31일로 예정되었던 지방 선거는 3개월 후로 연기되었고, 대학교 학기 시작도 12월 초로 2차 연기되었다. 동사태에 소집된 예비군의 30%가 대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태관련 현지 기업 및 인력 동향

가자지구 하마스 기습 직후 유대인 거주 지역 등에서 종사하고 있던 아랍계 이스라엘 인력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는 현사태에 따른 이스라엘 국민들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의식한 아랍인들이 신변 안전을 우려해 외부활동을 삼가하는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평시 이스라엘 아랍인들이 종사하고 있던 도소매업, 제조업, 건설, 배달 서비스, 운송 분야 등에서 운영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로 남부 지역의 농업에 종사하던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귀국을 함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한 인력 대체 방안을 긴급하게 논의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이스라엘 산업분야 인력의 약 10%가 팔레스타인들을 포함한 외국인 인력이 차지하고 있어 한동안 이들이 담당하던 이스라엘 산업 분야의 인력 시장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국내 및 전세계에서 집결한 이스라엘 예비군은 약 36만 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의 모든 산업 분야에 종사 중인 예비군 징집 해당 연령 자(40세까지) 및 자원 예비군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들은 현재 긴급한 상황에 맞춰 유동적인 근무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스라엘 경제 성장의 동력 산업인 첨단 분야의 많은 인력(10~15%)이 예비군에 동원되었고, 그중 사이버 보안 분야 소집 인원이 다른 첨단 분야 대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은 연간 GDP의 약 20%, 고용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이스라엘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 산업 분야다. 따라서 이 분야의 인력 공백의 여파가 작지 낳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도 그 어떤 산업 분야보다 빠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하이테크 기업은 회사 자원 및 인력을 피해자 지원 및 군인 보호 장비 제공 등으로 신속하게 전환했다. 적극적인 모금 및 기부 활동은 물론, 이들 기업 시설을 테러 피해자들의 숙소로 제공하고, 사이버, 통신, 민간인 돕기, 실종자 찾기 등, 현 사태에 도움이 되는 각종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등의 적극적인 기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 관련 경제 동향 및 전망

2023년 1월부터 동 사태 발생 전까지, 이스라엘 집권당의 사법개혁 추진이 경제에 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에 예상치 못한 이번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분쟁으로 경제적인 손상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제적 손실에는 △관광 산업의 침체 △남부 지역 경제 활동 마비 △국방비 지출 증가 △근로자들 예비군 소집으로 인한 인력 공백 △각종 행사 최소 및 연기 등이 있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이번 사태가 약간의 경제 둔화를 초래하겠지만 다음 분기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지나치게 높은 생활물가와 주요 성장 동력인 첨단 기술 부분의 부진, 높은 이자율로 인한 억제된 소비지출과 주택시장 불안으로 인해 단기간의 만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견도 존재한다. 정부 예산 적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군대 자금 조달 등으로 적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마스 작전을 예상하지 못한 이스라엘 정보 시스템의 실패는 대외적으로 정보보안 첨단기술 보유국이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미지 실추로, 이는 경제적인 손실 못지않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국민이 이번 사태로 받은 충격은 현시점에서 예측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중동사태가 어느정도 해결되면 이스라엘 국내 정치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여론이다. 올해 초부터 네타냐후 총리의 연립정부는 거센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편안 추진해 왔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정책, 유대인 정착촌 확장 및 하레딤(유대교 정통파)에 치우친 복지 확대 정책 등을 추진해왔다. 중동 사태가 진정된 이후 이러한 정책들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어 불안정한 이스라엘 국내 정치 지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으로는 일시적인 손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신뢰 저하 및 비즈니스 관계 단절 등 장기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산유국이 아닌 만큼 국제유가에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원유공급에 대한 변동성과 불안감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다른 중동 산유국들이 개입하거나, 원유생산 시설 및 수송로가 침해될 경우 유가 급등 소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사태관련 주변국의 반응 및 이스라엘 교역 동향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간의 무력충돌 확대에 대한 우려로, 국제사회는 분쟁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서방과 주변 중동국가 간에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변 중동국의 현재 반응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중재하는 동시에 사태 관련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등에 대한 각국의 입장차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의 중재 하에 이스라엘은 외교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아브라함 협정을 UAE, 바레인, 모로코와 체결했다. 이에 이어 최근, 이스라엘은 사우디와도 관계 정상화를 추진 중이었으나, 팔레스타인 독립 문제가 협상의 난제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를 통해 투자 및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란의 위협에 대한 역내 안보 동맹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당사태로 인해 관계개선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스라엘의 주요 교역 대상국은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중동 주변국과 교역에는 이번 사태로 인한 단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이스라엘과 주변 중동 국가로 추정되는 미확인 국가와의 교역 규모는 2018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로, ‘22년에는 전체 교역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약 43%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아브라함 협정 체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교역 품목은 광물성 연료, 무기류, 보석류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이스라엘과 바레인 간의 집계된 교역은 없었으나, ’21년부터 교역을 재개하여 ‘22년에는 교역 규모가 전년 대비 225%로 급증하였다. 모로코와의 교역 규모도 ’20년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기준 이스라엘 최대 수입 상대국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18%)이며, 뒤를 이어 미확인 국가(13.77%), 미국(9.42%) 순이다.

2022년 기준 이스라엘의 최대 수출 상대국은 미국으로, 전체 수출의 25.55%를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미확인 국가(8.65%)와 중국(6.38%)순으로 집계됐다.

사태 관련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전망

이번 사태로 우리기업에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나, 향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태의 영향으로 이스라엘 경제 둔화 및 안보에 리스크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동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장단기적인 판매 감소가 예상되며, 현지 인력 공백 영향으로 인한 운영 차질도 예상된다. 또한 현지 신규 진출 및 수출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사태가 확장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유가 변동과 물류비용 상승, 결제 지연 등 잠재적인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한국과의 무역 규모는 37억 2천4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對이스라엘 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였고, 수입은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건설 중장비, 집적회로 반도체, 항공기 부품 등이다. 주요 수입 품목은 반도체제조장비, 전자현미경, 분석시험기, 무선통신기기 등이 있다.

사태관련 물류 동향

10월 26일 기준 현 사태 관련 물류 동향은 대체로 정상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3대 주요 항만(하이파, 아쉬도드, 에일랏)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주요 육로 운송도 대부분 정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1)가자지구 국경 인접 도로는 이스라엘군에 의한 통제 및 폐쇄 2)이스라엘 중남부 지역의 강화된 보안 조치에 따른 운송 제한 발생 3)입국 시 검문검색 및 보안 강화, 모든 조치는 예고 없는 변동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항만 동향)

아쉬도드항은 정상 운영을 하나, '긴급상황 주의운영' 조치를 통한 입항 선박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1)모든 위험물질 운송 선박, 입항을 위한 이스라엘 해운항만청 사전 승인이 필수이며, 2) 입항 예정인 선박 내 모든 위험 물질에 대한 상세목록을 48 시간 이전에 송부해야 한다(컨테이너선, 일반화물선, 벌크화물선 공통 적용). 하이파 항구는 무료 보관일을 4일 추가제공(총 8일) 하며, 위험 물질 운반 선박 입항은 24시간 이전에 신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현 사태 발생 이후 이스라엘내 항구 입항 선박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해운 보안 강화 조치에 따라 항구 별 선박 적체량이 평소 보다 많은 편이다. 또한 해운사별로 보험료 할증 및 무료 목적지 변경 등을 적용하고 있다.

(육로 물류 동향)

요르단과의 주요 국경을 통한 육로 화물운송은 정상 운영 중이다. 현재(11.7) 기준 이집트의 화물 국경은 폐쇄되었으나, 이집트와의 접경 지역인 시나이 반도의 정치적 상황 및 주요 도시와의 지리적 제한으로 인해 현재 이집트와의 교역은 해운 운송의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팔 간 접경(서안지구)은 인도주의적 화물 운반으로 제한하고 있어 팔레스타인 당국은 반입 승인 품목 확대를 위한 방안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동향)

현 사태에 따라 각 항공사별로 일시 운행 중단 및 감편 운항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국은 각 항공사에 착륙 지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추가 연료를 권고했다. 벨기에 리에쥬를 허브로 하는 이스라엘 화물 항공 운영사 '챌린지 에어'는 정상 운영 중이다. 이스라엘발 유럽 및 미국으로의 수출 비율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가자지구 인근 지역 외 국내 우편 및 택배 서비스도 정상 운영 중이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픽업 및 배달 서비스는 현재 일시 중단 상태다. 국제 특송사 FedEx는 증편, DHL은 정상 운영 중이나 UPS는 운영 재개를 준비중이다.

시사점

이스라엘은 ’전쟁 중에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라는 명성이 있다. 이는 과거부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및 주변국과 크고 작은 무력 분쟁을 격어 오면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이스라엘 경제를 견조하게 성장시켜왔기 때문이다. 이번 무력 충돌은 기습 공격, 사상자 수, 무엇보다 이스라엘 정보 시스템의 큰 실패로 이스라엘이 과거에 경험한 그 어떤 전쟁과도 다르다는 평가다. 

이스라엘 경제 전문가는 장기적인 안보 위협 상태는 단기적인 경우 비해 후방 피해 정도, 전선 수, 이스라엘의 무력 대응 정도와 같은 잠재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에 따라 세계 각국의 대응 방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후의 국내 정치 상황도 이스라엘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부담 요소로 전망했다.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이나 지정학적으로 글로벌 정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는 국가다. 따라서 현사태에 따른 여러 가지 변동성과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위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국내기업들은 현지 상황과 주변 아랍국들의 동향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하는 한편, 이미 진행중인 거래와 관련하여 돌발상황에 대비해 무역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지 주요 항구에 도착한 화물의 거래 방식에 따라, 현지 거래처에 납품완료 조건(CIF 등)인 경우, 현지 거래처 담당자와 연락이 원할치 못해 제때 인도되지 못해 추가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점을 유념하여 담당자 외에 대체 가능자의 연락처 파악 등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The Times of Israel, Calcalist, Globes, Reuters, Haaretz, Al Jazeera, Israel21c, Ynet, Jerusalem Post, Global Trade Atlas, 한국 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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