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제4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개최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부산일보와 공동으로 11월 20일(월)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4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은 선도적인 초격차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해양수산 분야의 초격차 혁신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2022년 6월 22일 제1차 포럼 개최)

포럼 공동의장인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주요 해양수산 기관장과 전문가가 참석했다. 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이 ‘미래 선박 초격차 시대와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고, 패널과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장제국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은 지금이 바로 차세대 선박 시장을 주도할 초격차 전략 추진이 필요한 시점임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미래 선박 시장 초격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화에 따른 기술 경쟁, 인재 확보와 같은 도전 과제에 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회사에 이어‘미래 선박 초격차 시대와 과제’를 주제로 안광헌 사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안광헌 사장은 COVID-19 팬데믹이 가져온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변화,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조선 및 해운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관해 소개했다. 특히, 2030년을 넘어 2050년 미래의 지속가능한 조선, 해운, 물류 산업의 초격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 방향성과 구체적으로 AI & ICT 기술의 확보 및 접목, 전문인력 양성, Soft & Hard Skill의 융합과 고도화 등의 초격차 핵심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이후 김종덕 KMI 원장을 좌장으로 ‘미래 선박 초격차 시대와 과제’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로는 김인현 고려대학교 교수, 김종태 한국해기사협회장, 방인철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석한징 HMM오션서비스 대표이사,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이 참여했다.

김인현 교수는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관련한 주체 결정의 중요성 그리고 이와 관련된 분쟁 가능성과 친환경 연료유 공급의 책임을 언급했다. 또한,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 가능성 특히, 자율운항 3단계의 원격조정자의 법적 지위 및 책임에 관해 설명하면서 “한국이 이 분야 국제적 논의와 제도적 기반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종태 회장은 승선 취업인구의 변화 특히, 2·3항기사와 1기사의 감소, 육상근무 해기사 공급 감소가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미래 해기사 양성의 어려움과 선박관리산업의 현황 및 부산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또한 일본의 해기사 양성정책 및 선박 관리업 현황을 비교하며, 미래선박 시대에 필요한 해기사 양성 및 선박관리업 표준시스템 전략을 제안했다.

방인철 교수는 “원자력 선박은 무탄소 운영으로 인해 환경친화적이며, 고출력, 장기 운항에 적합하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성, 고비용, 규제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이 분야의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기후위기 극복과 한국의 지리적 조건을 고려한 에너지 공급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정철 원장은 EU와 IMO의 환경 규제에 따른 조선해양산업의 변화, 친환경 연료 개발의 가속화, 무탄소 에너지원의 특성과 현재 개발 상황에 관해 설명하면서 메탄올 및 암모니아 엔진 기술 개발과 수소 잠재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중요성과 국내 기자재 기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KOMERI ‘친환경선박 전주기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한징 대표이사는 LNG, 전기,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원자력을 사용하는 첨단 선박으로의 전황과 물류 프로세스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친환경 연료 사용,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자동화 및 디지털 기술을 도입으로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하며, ICT, AI, 스마트 기반 무인화 선박 개발 전략의 제시를 통해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기용 소장은 조선·해운 산업의 디지털화 및 탈탄소화 전환과 IMO의 Net Zero 및 수중소음 규제 강화를 언급하며 친환경 선박 개발의 중요성, 탄소중립 연료 전환, 에너지 절감 기술, 저소음 선박 기술의 필요성, 그리고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발전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국제 기술 경쟁 측면에서 한국 조선·해운 산업이 중요한 위치임을 상기시키며, KRISO의 차세대 친환경 및 자율운항선박 개발 계획과 국제 협력 강화 계획을 소개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 선박 초격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등 조선 경쟁국과의 경쟁, 지속적인 기술 혁신, 기자재 국산화, 전문인력 양성, 제도 마련 등에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이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의 초격차 시대를 열어가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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