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 11. 30.~12. 12.)’에 참여하여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관련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녹색해운: 저·무탄소 연료 전환을 통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는 해운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추진

** 블루카본(Blue Carbon): 해양생태계에 흡수되어 저장된 탄소로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탄소흡수원으로 부각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채택에 따라 녹색해운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블루카본 또한 전 지구에서 배출되는 탄소 중 약 23%를 흡수해 기후변화 극복에 큰 잠재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제사회에 녹색해운과 블루카본과 관련하여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제28차 당사국총회(COP 28) 기간 동안 한국홍보관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홍보관에서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연합(UN)의 지원으로 1948년 국가·정부기관·NGO의 연합체 형태로 창설된 국제 환경단체

먼저, 현지시간으로 12월 6일(수) 오전에 한국홍보관에서 국제해운 탈탄소화 정책을 주제로 해양수산부, 미국 국무부, 탈탄소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서 해양수산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국가행동계획(National Action Plan)’을 비롯하여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연구·진행상황 등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 우리나라와 미국 항만 간 친환경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 운항하는 항로(항만하역 포함)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한-미 간 공식 협력 발표

이후에는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미국 국무부 측과 공유하고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한국홍보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연구 및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블루카본 전문가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서는 비식생갯벌*,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의 잠재된 가치를 공유하고, 블루카본 정책의 향후 방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피터톰슨(Peter Thomson) 유엔 해양특사와 인도네시아 블루카본 연구진도 토론회에 참석하여 블루카본 연구 및 정책의 중요성과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 식물이 자라지 않으나 탄소흡수능력을 보유한 갯벌로서 국내 갯벌의 약 98%를 차지

특히, 비식생갯벌의 경우, 앞선 12월 4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홍보관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이하 IPCC)의 온실가스 작성 지침에 ‘비식생갯벌’을 반영하기 위한 국제협력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비식생갯벌은 IPCC로부터 아직 신규 블루카본으로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이므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연계하여 국내 갯벌의 약 98%를 차지하는 비식생갯벌의 IPCC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비식생갯벌이 연간 최대 49만 톤의 탄소(자동차 20만 대의 배출량)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탄소흡수원 분야에서 높은 위상을 가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의 특별보고서 공동 발간도 공식화하였다.

우리나라 대표로 파견된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부대행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탈탄소화 정책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블루카본 발굴을 위한 연구 및 국제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해양수산부가 기후위기의 핵심 방안인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회원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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