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해원연합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는 11일 부산서 “HMM 매각 이대로 괜찮은가?”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갖는다. HMM 노조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하림그룹이 우협대상자로 선정된 과정을 공개하고 이를 검증하는 공청회를 열어 달라고 요구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 일간지는 데스크칼럼을 통해 하림그룹의 대(對)언론관에 대해 비판조의 글을 올렸다.

하림그룹이 언론에 극히 민감해 하고 접촉을 꺼리는 것과 관련해,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전신 범양상선)을 보면 쉽게 이해되는 대목이다.

HMM 노조의 입장 표명은 곧 HMM 전 임직원의 목소리와도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HMM 직원들은 하림이 우협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매우 침체된 분위기다.

그만큼 장래에 대한 우려감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은 홍보팀을 활성화해 해운전문지들과의 교류가 상당히 많았고 정기적으로 기자단과의 간담회 등을 가졌었다. STX팬오션 시절에도 CEO와 기자단과의 상호 교류는 이어져 갔었다. 하지만 하림그룹으로 피인수되면서 팬오션의 언론관은 크게 바뀌었다. 이는 하림그룹의 대언론관과 맞아 떨어진다.

산업은행 등 매각측은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HMM내 기류는 아직도 하림그룹에 매각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이 내재돼 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된 이후 합병이나 인위적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해운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언론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개방된 기업들을 오너와 직원들과의 관계도 무척 친밀하고 개방적이다. 경영에 자신감이 있다는 징표다.

청룡의 해 새해 해운업계의 가장 빅 이슈는 단연 하림그룹의 HMM 완전 인수이다.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전문지 기자단이 새 간사를 선임하고 그동안의 기관이나 단체와의 교류 활성화와 함께 주요 해운기업들과의 소통의 장을 자주 갖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팬오션이 새해 첫 해수부 출입 해운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갖는 해운기업이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사진 출처:팬오션 홈페이지
사진 출처:팬오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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