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중심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제도개선 사업과 회원사 지원사업 역점

물류산업 전담부서 “물류부” 또는 총리실 산하 “국제물류발전위원회” 신설과 국제물류특별법 제정 적극 추진

3월 28일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 위촉식 개최 

 

 

원제철 회장
원제철 회장

Q. 2024년 새해 협회가 중점 추진할 주요 추진사업은 무엇인지요?

올해 협회는 창립 54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랜 역사에 부합하는 물류 중심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제도개선 사업과 회원사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현행 물류정책기본법에서 ‘국제물류주선업’을 규정하는 것은 급속한 전 세계 물류시장 성장세와 기술진보에 대응하기 어려워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회원사 지원사업 강화를 위해 더욱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과 AI와 DT를 주제로 한 세미나 개최, 회원초청행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Q. 팬데믹 이후 급격히 바뀐 시황 사이클로 인해 포워딩 업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시장 안정화를 위한 귀 협회의 정보력 강화와 기능 활성화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글로벌 물류산업은 국가 성장동력이며 기간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 물류를 전자상거래로 통합시켰고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공급망 관리와 정보 공유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협회는 관련 정보 공유와 기능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의 디지털 물류 실증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아울러 국제물류 전용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정보 공유에 대한 목마름을 적극 해소할 계획입니다.

Q. 지난해 신규 포워더가 급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포워딩 업계의 집화를 위한 운임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전한 상거래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데요.

국제물류업 등록업무와 관련한 새로운 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현재 지자체에서 국제물류업을 등록하게 돼 있고 관리책임 또한 지자체에 이관돼 있습니다. 전국에 5,000개 이상의 업체가 등록돼 있어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으나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400여 개사가 등록된 일본보다 수적으로는 많지만 이로 인한 장점보다는 단점, 즉 경쟁 심화, 단가 인하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등록·갱신 시 검증 단계를 두고 업무를 물류 관련 전문단체에 위탁하는 형태로의 제도개선을 지속 건의하고 있습니다.

Q.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선거전은 전쟁과 같습니다. 원제철 회장은 정치권과도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등 매우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포워딩 업계를 위해 보다 선제적으로 제도적 개선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절실한데요?

협회는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의 청사진도 준비 중입니다. 우선 중요도에 비해 정부의 관심과 정책지원이 미흡한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물류산업 전담부서인 “물류부” 또는 총리실 산하 “국제물류발전위원회” 신설과 국제물류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등 노력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특히 2024년에는 법안 제정 추진을 위해 국회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연구기관, 자문단, 업계 회원사가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국회를 통해 법안 발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매진하겠습니다.

원제철 회장
원제철 회장

Q. 새해 협회가 주관하는 주요 행사를 소개해 주십시오.

협회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정기총회, 이사회, 자문단 회의, 정책포럼, 세미나, 매체 간담회, 사회공헌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자 합니다.

오는 2월 27(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 한국국제물류협회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또한,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 위촉식을 3월 28(목) 롯데호텔에서 진행합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특별히 정책포럼을 새롭게 추진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국제물류특별법 제정을 위해 연구하고 발표·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국제물류 정책포럼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2024년 상반기 정책포럼 6.13(목), 하반기 정책포럼 11.14(목) 국회 의원회관 (예정)

Q. 끝으로 업계와 관련 부처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협회는 국내 물류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 수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국제물류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결과물로서 다양한 발전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동연구를 통해 관련 부서에 등록관리체계 개선방안과 국제물류 전용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업체 관리 효율화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건의해 왔으나 답보상태입니다. 정부는 물류산업이 더이상 단순 서비스 산업이 아님을 인식하고 국가 성장을 위한 근간 산업에 걸맞은 정책 마련과 제도개선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