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TA(국제물류협회)는 16일, 홍해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서플라이체인(SC)의 접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적인 협조와 감시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운임 상승은 홍해 우회로 영향을 받는 항로 뿐만 아니라, 북대서양 항로와 같은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 항로에서도 고액의 추가 할증료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할증료가 전례가 없는 규모에 이르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선사에 대해 운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FIATA는 할증료 운용에 대해, 앤트워프 대학 교통‧지역 경제학부의 크리스타 시스 교수의 견해를 인용했다.

시스 교수는 “할증료로 발생하는 비용과 수에즈운하에서 희망봉 경유로 선박을 우회시킨 경우에 발생하는 실제 비용과의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벙커 가격이 안정되어 있는 점과 우회하는 선박에는 수에즈운하 통항료는 부과되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면 2만TEU급 컨테이너선이 하루 250톤의 저유황연료유를 필요로 할 경우, 수에즈운하를 항행하기 위한 벙커 비용은 약 250만달러로 추산된다.

한편, 수에즈운하에서 우회한 루트에서는 벙커 가격은 약 350만달러로 상승하지만, 1만5000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한 2만TEU급 선박의 경우, 대략 70만달러에서 80만달러의 수에즈운하 통항료는 불필요하게 된다.

여기서 보험료 등 필요한 경비 등을 제외하면, 최종적인 추가 비용은 20만에서 30만달러 정도가 되고, 각 컨테이너에 부과되는 할증료보다 낮아지는 시산으로, 고액의 할증료의 정당성을 의문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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