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해운사 설립 등 해운업 관련 다양한 방안 검토 중이나 구체적 시기나 방법 확정되지 않아"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29일 공시

한화그룹의 한화오션(전신 대우조선해양)이 올 연내 해운회사를 설립하고 해운업에 공식 진출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전세계 최초로 '무탄소 선대'를 만들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100% 암모니아로 움직이는 무탄소 추진 가스선사가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화오션은 해운사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도 해 눈길을 끌었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새로운 면모를 다져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HD현대와의 라이벌 구도를 그려가고 있다.

한화그룹은 K-방산 선도그룹이다. 이같은 대그룹 한화그룹의 한화오션이 가스선사 등 해운업 진출이 기정사실화되면 해운업계에 새 바람이 불 것이란 지적.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해운사를 설립하면 K-방산 수출전략에 의한 엄청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아울러 “침체돼 있는 국내 해운업계에 한화그룹이라는 대그룹이 해운업에 진출함으로써 선의의 경쟁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의 프리미엄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기존 해운사들의 경우 한화오션의 해운업 진출을 그냥 반기는 모양새는 아닌 듯 싶다. 대그룹에다 조선소까지 보유한 상당한 경쟁자를 맞게 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 벌크선, LNG선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통 종합물류기업으로 칭하고 있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견제는 예상보다 상당한 수준이다.

포스코그룹의 포스코플로우가 HMM 인수전에 참전치 못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고 본다.

한화오션이 연내 해운업 진출이 현실화될 시 국내 해운업계 전반적 분위기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당국, 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화로고로 새 옷을 입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한화로고로 새 옷을 입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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