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사외이사 추천 선임건에 너무 예민
-6일 이후 또한차례 연장 가능할까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 해원노조측이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에 건의문을 전달했다는 등 소문에 여당, 대통령실에서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 매각측과 하림그룹이 주식매매계약(SPA) 시기를 2주 연장하면서 2월 6일(화) 데드라인을 남겨놓고 있다. 그 이상의 연장은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측과 하림그룹간의 의견차로 1차 협상이 실패했다. 영구채 주식 전환 연장 문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 1명씩 사외이사를 추천, 선임토록 하는 안 등이 양측간 합의점 도달에 한계를 노정하고 있는 듯 하다.

HMM 배당을 5천억원으로 한정했지만 일정표대로 하면 하림그룹의 HMM 지분은 58% 정도 되기에, 금리 7%의 3조원 정도 인수금융을 은행으로 부터 차입한다고 해도 연이자 2500억원 정도의 부담은 몇 년간 버틸 수 있을 것이란 지적.

하지만 영구채를 두차례 주식 전환시 하림 지분율은 39%대로 떨어져 배당금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HMM해원노조의 경우 HMM을 인수할 하림그룹의 자본력에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것. 계열사 팬오션으로부터 3조원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2조원 이상, 그리고 JKL로부터 일부 자금을 지원받게 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6조 4천억원의 인수제시액을 마련하는데 엄청난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것. 팬오션의 현 시가총액은 1조9779억원이다. 

하지만 하림과 HMM 인수 2파전을 벌였던 동원그룹 인수팀 고문을 지낸 박기훈 전 대표는 “하림그룹이 HMM의 인수자로서 적격 논쟁은 지속되고 있지만 결국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하림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맺게 될 것이다”며 “해운업계에선 산업논리를 주장하지만 산업은행이나 금융위원회에선 국민 세금, 혈세를 투입해 정상화 시킨 HMM의 매각 시점을  2~3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금융논리 더나아가 국가논리로 설명할 때 여당, 대통령실에서 수긍치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 시 HMM의 실적이 크게 상향 조정될 수 있어,  하림그룹측은 인수에 따른 부담을 그만큼 덜 수있다는 분석.

한편 하림의 HMM 인수는 확실시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HMM내 조직 슬림화와 임원 변동도 예상된다. 6월 이후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김경배 사장은 본계약 이후 퇴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진기 부사장은 3월 퇴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50대 중후반 팀장급 30여명에 대한 조직슬림화 구조조정이 회자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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