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책임보험(P&I 보험)을 제공하는 주요 P&I 클럽이 잇따라 홍해ㆍ아덴만에서의 전쟁 리스크 보험 커버를 중단할 방침을 밝혔다. 무장조직 후티의 상선 공격 리스크 고조를 배경으로 P&I 클럽의 재보험자가 이 리스크에 대한 보상의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P&I의 2024년도 보험기간이 시작되는 20일 정오(그리니치 표준시간) 보험 커버를 종료한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P&I 클럽의 주요 서비스인 선주책임보험은 기본적으로 전쟁 리스크를 면책 취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쟁 리스크는 특약으로 보험 커버가 되며, 각 P&I 클럽이 독자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에 정통한 해운 관계자는 “각 P&I 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해약에 따른 영향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한 다음, “이미 홍해․아덴만에 관한 각종 보험요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더욱이 이 해역에서의 항행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한다.

일본선주책임상호보험조합(재팬 P&I 클럽)은 16일, 남홍해ㆍ아덴만ㆍ인도양에서의 전쟁 리스크의 보험 커버를 20일부터 중단하는 방침을 통지했다.

해약 대상이 되는 전쟁 리스크 보험 커버에 대해 「외항선 보험 이외의 모든 보험(용선자책임보험 특약, 외항선 정액보험, Non―poolable 확장 커버 및 외항선 보험의 부대 커버를 포함한다)」라고 하고 있다.

그 밖에 유럽의 주요 P&I 클럽도 지난주 중반 이후, 잇따라 이 해역의 전쟁 리스크의 보험 커버 중단을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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